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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퓨처스 리그 인물 탐구 ~ 안산 신한은행 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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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리그가 끝나고 2주가 흘렀다. 퓨처스 리그에서 활약한 인물들을 차례로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대회 5관왕에 빛나는 안산 신한은행 김단비를 파헤쳐보자.

김단비(178cm)는 인천 산곡북초와 부일여중을 지나 명신여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는 1990년생 2년차 포워드이다.

김단비는 포워드치고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 속하지만 뛰어난 운동능력과 탄력, 그리고 공을 보면 달려드는 무서운 집중력과 끈기가 장점인 선수이며, 수비력과 공격에서 페인트 존 활동력이 장점인 반면, 외각슛 능력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프로에 입단한 김단비는 “레알신한”이라는 두터운 벽에 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제주도 퓨처스 리그부터 여러 코칭 스텝에게 “잠재력만은 가장 큰 선수”로 인정을 받았던 선수이다. 특유의 운동능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입단 첫해 김단비는 평균 2분을 뛰면서 1점, 0.75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작성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평균 9분을 넘게 소화하며 3,52점, 1.81리바운드, 0.45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일약 식스맨급 선수로 성장을 했다. 두터운 신한은행 벤치멤버를 뚫고.

그리고 2009년 퓨처스 리그를 맞이했다. 신한은행은 신세계나 국민은행보다 열세로 평가받았다. 김유경의 활약여부와 센터 박연주의 기량이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유경 활약을 빛을 발했고, 박연주의 부족함은 김단비가 100%로 상쇄하는 활약을 펼쳐 팀은 승승장구 했다.

김단비는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득점이면 득점, 수비면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팀 승리에 첨병 역할을 해냈다.

결국 김단비 놀라운 활약을 바탕으로 2009년 퓨처스 리그 돌풍의 진원지가 되었다. MVP, 베스트 5, 득점, 스틸, 블록 부분에 자신의 이름을 맨 위에 포진시킨 것이다.

게다가 가장 약점을 지적되었던 3점슛 부분에서 멀어진 슛 거리에도 불구하고 적중율 40.00%라는 훌륭한 성공률로 김지현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자신의 노력하는 자세까지 팀에 입증시켰다.

이번 퓨처스 리그를 통해 공수를 겸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능력을 입증한 “리얼포워드” 김단비 활약이 여농을 즐기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은 자명해 보인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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