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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 성공한 2009년 W-camp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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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양재동에 위치한 교육문화회관에서 여 중,고 20개 학교 대상 학생들 165을 초청하여 진행했던 2박 3일 일정 캠프가 많은 이슈를 남기고 정리되었다. 캠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탄탄했던 농구 교육 세션

캠프는 농구 교육과 인성 교육 두 파트 교육으로 실시되었다. 농구 교육은 국가대표를 지내고 현재 미국 워싱턴 대에서 어시스턴 코치직을 수행하고 있는 하숙례 헤드코치를 중심으로 WNBA 시애틀 스톰스 출신 코치 등 4명의 강사가 출동해 수준높은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볼 핸들링, 각 포지션에 꼭 알아야 할 기본 기술, 그리고 팀 전술 인 공격 패턴과 수비 패턴까지 즐거움을 중심으로 알찬 교육이 진행되었고, 참가한 선수들은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 훈련 내용과 다소 다른 내용에 진지함과 흥미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었다.

하숙례 헤드코치는 “선수들 수준이 생각보다 훨씬 높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게임을 이해하는 수준을 상상을 초월했고, 게임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탓인지 기본기는 다소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중, 고 선수 누구를 막론하고 강의 빠져드는 모습은 한국 여자 농구 미래가 어둡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농구 교육 프로그램은 강사나 선수들에 많은 만족감을 주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세션을 소화했다.

펀(fun)과 정보의 조화, 인성 교육 프로그램

캠프에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인성 교육 관련 시간이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재미와 정보 전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방열, 차양숙 교수의 비전 제시 프로그램, 여자농구 전설이 되어가는 전주원, 박정은 선수와의 만남, 그리고 사춘기 시절 민감한 부분을 잘 풀어낸 프로그램과 실전에서 필요한 테이핑 법 등을 필요한 참가 선수들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양질의 교육 컨텐츠를 제공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프로그램의 백미는 장기자랑이었다. 퇴소 전날 밤에 펼쳐진 학교별 장기자랑 시간은 “추억”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심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본인들 아이디어로 놀라운 실력을 뽐냈던 선수들은 “능동”과 “창작”이라는 단어를 추억에 더할 수 있었던 즐거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타이트했지만 촘촘했던 중등부, 고등부 2박 3일 여정의 캠프는 막을 내렸다. 연맹은 여자농구 토양이 되는 소중한 자원인 중, 고등학생과 “소통”에 성공했고, 참가 선수들은 넓어진 시야와 비전이라는 두가지 자산을 가슴 속에 담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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