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 부상 탈락으로 위기를 맞았던 대표팀에 희소식이 찾아들었다. 바로 12년간 대표팀 기둥 역할을 했던 김계령이 부상을 털어내고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 발탁 후 손가락 골절이라는 부상으로 합류가 불투명했던 김계령이 전력에 합류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대표팀은 현지에서 가진 연습게임에 모두 참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계령은 하은주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190cm대 센터로 결승전 상대로 예상되는 중국 전에 꼭 필요한 전력이다. 강영숙과 신정자 대신 합류한 배해윤이 상대적으로 키가 작고, 대표팀 경험이 일천하므로 안팎에서 많은 힘이 되어줄 선수이다.
대표팀 이호근 코치는 전화 통화를 통해 "현재 김계령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17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참가에 전혀 무리가 없다. 신정자가 빠졌지만, 김계령 존재로 대표팀은 천군만마를 얻었다."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김계령은 소속 팀인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정확한 미들슛, 열정적인 마인드, 피딩과 리바운드에서 최고의 기술을 지니고 있다. 하은주와 정선민 등과 함께 대표팀 골밑을 굳건히 사수해줄 인물이다. 김계령은 이전 몇번의 국제대회를 통해 그 사실을 충분히 증명해냈다.
이제 아시아선수권이 약 10일 정도만 남겨두고 있다.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진출을 지나 목표를 조심스레 우승으로 잡고 있다.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지난 2006년 부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과 국내 리그 3연패에 빛나는 임달식 감독의 지도력, 그리고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이 충만하기 때문이다.
김계령 합류는 희망을 현실로 바꾸는 확률을 한단계 높혔다는 데 이견은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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