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내외곽 대활약 불구.. 예선 마지막 경기 중국전 막판 고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해...

22일 인도 첸나이에서 벌어진 제23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이 예선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 변연하와 정선민이 대활약을 펼쳤지만 72대75로 패하며 예선 전적 4승 1패로 리그를 마감하고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변연하 외곽포, 정선민 미들슛과 속공, 김정은 돌파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대표팀은 상대 천난, 샤오리 트윈타워 높이를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분패한 경기였다.

초반 중국은 기존 포맷과 다르게 속공을 이용한 공격을 활용해 대표팀은 괴롭혔다. 잠시 당황한 대표팀은 중국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당하는 듯 하였지만, 7분 경 변연하 3점포가 터지고 정선민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공수 밸런스를 만들어내 균형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1쿼터는 일진일퇴 공방전 속에 20대20으로 동점이 되면서 정리되었다.

2쿼터 대표팀은 상대 높이에 맞서 물러섬없이 대등함을 만들어냈다. 변연하 득점은 추춤했지만 "신성" 김정은의 연이은 득점과 수비에서 상대 실책을 만들어내는 강압수비, 그리고 센스 넘치는 스틸을 연이어 나오면서 중국을 괴롭혔다.

8분경 정선민 득점으로 첫 역전을 만들면서 1~2점차 리드를 가져가다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천난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변연하가 곧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2쿼터 동점과 함께 34대34로 전반을 정리했다.

클리닝 타임이 지나고 전열을 정비한 대표팀 3쿼터 극강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정은 득점으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변연하와 김정은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7분경 41대38, 3점차 리드를 잡았고 이후 중국에 역공을 당해 4분 경 45대45로 동점을 내주었지만, 이후 잠잠하던 박정은 3점포 두방이 중국 골망을 가르며 3쿼터 종료 3분전 53대47, 6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렇게 대표팀은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수세에 몰린 중국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 2분 동안 6점을 몰아넣으며 대표팀을 괴롭혔다. 하지만 대표팀은 치열함 속에도 김정은 득점으로 3쿼터를 2점을 앞선 57대55로 정리하고 끝냈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대표팀은 3쿼터까지 치열함에 치진 모습이 역력했다. 체력 저하는 중국 높이에 밀리는 모습이 간간히 노출되었고, 수비에서 자주 공간을 허용하며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7분 경 점수는 59대65로 6점차까지 벌어졌다.

대표팀은 이때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정비했고, 이후 변연하가 공격에서 돌파를 통한 미들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5분경 다시 65대67, 2점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공격이 잘 풀리자 수비도 덩달아 힘을 내며 상대 실책과 슛미스를 만들어내 다시 게임 밸런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다시 중국 공세는 시작되었고, 종료 1분전 어느새 점수는 73대69로 4점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보였다.

이때 좋은 활약을 펼친 변연하가 우중간에서 깨끗한 장거리 3점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다시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갔다. 점수는 1점차, 남은 시간은 1분, 역전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국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상대 미스로 인해 공격권을 쥐었던 대표팀은 공격에 실패했고, 이후 파울 작전을 통해 역전을 노렸지만 전술이 실패하며 그대로 승리를 중국에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를 당한 대표팀은 예선을 2위로 통과하며 예선 3위를 기록한 일본과 23일(수) 8시 30분에 준결승 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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