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본문내용

삼성생명, 시즌 첫 승 신고

공유하기




14일 춘천 호반 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삼성생명이 박정은과 선수민 더블 더블을 앞세워 김계령이 분전한 우리은행을 75대68로 물리치고 리그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1쿼터 리드는 우리은행이 잡았다. 우리은행은 시즌 첫 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쿼터 중반까지 좋은 내외곽 밸런스를 선보이며 김계령(20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임영희(8점, 5어시스트), 김은경(14점, 6리바운드)이 릴레이포를 터뜨려 근소한 우세를 점하면서, 후반으로 접어들며 김은혜(10점-3점슛 2개, 5리바운드)까지 득점에 가세에 21대18로 3점차 리드를 잡고 쿼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 바스켓 굿과 박정은 득점으로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우리은행 확률높은 공격을 막는 데 실패하며 3점차 리드를 내주고 쫓아가는 입장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1쿼터는 삼성생명 몸풀기 쿼터였을까? 2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개막 경기인 신한은행 전에서 보여준 높은 완성도의 조직력을 코트에 뿜어내며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선수민(17점, 12리바운드) 자유투로 시작된 2쿼터에서 킴벌리(14점, 7리바운드)가 10점을 몰아쳤고, 박정은(16점-3점슛 1개)과 선수민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해 30점을 만들며 경기 흐름을 잡는 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9분 경 상대 선수민 자유투로 역전을 허용한 뒤, 2쿼터 총 득점이 11점에 묶이는 빈공으로 리드를 완전히 삼성생명에 빼앗겼다. 우리은행은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부터 약 4분 40초 동안 삼성생명 압박 수비에 득점에 실패하는 아쉬움까지 맛봐야 했다.

그렇게 전반은 삼성생명이 48대32, 16점차로 앞서며 압승을 예상케 했다.

클리닝 타임을 지나고 맞이한 3쿼터, 2쿼터 공수 밸런스를 완전히 잃었던 우리은행 반격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시작과 함께 두골을 만들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계령 득점은 수비 강화를 가져와 6분 20초 동안 삼성생명 공격을 단 2점으로 막으면서 추가득점에 성공, 종료 4분 전 42대50, 8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전반 벌어진 점수 탓인지 3쿼터 6분 동안 2쿼터와 정반대 흐름을 이어가며 우리은행 골망에 단 한골만은 집어넣는 부진이 이어졌다.

중반이 지나면서 우리은행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종료 3분 15초 전부터 우리은행은 김은경과 김선혜(8점, 1어시스트)가 1분 30초 동안 9점을 만들면서 삼성생명에 단 2점만을 실점하면서 51대53, 2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려했다.

하지만 노련함의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추격을 더이상 지켜보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종료 1분 20초전 홍보람(6점-3점슛 2개, 2리바운드)이 3점포 두방을 시원하게 우리은행 림에 갈랐고, 이어 이미선(8점, 7어시스트)이 바스켓 득점을 만들어내며 62대54로 점수차를 벌리며 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18점차 점수를 효율적으로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상대 조커 홍보람 방어에 실패하며 아쉽게 다시 8점차를 내주고 쿼터를 정리했다.

8점차로 시작된 4쿼터, 우리은행이 첫골을 만들면서 추격 의지를 엿보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후 약 4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삼성생명에 점수를 내주며 다시 점수는 두자리 수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 첫골을 내준 후, 다시 수비의 끈을 조여 상대 득점을 막아내면서 이종애, 이미선, 선수민이 득점을 만들어 6분 경 57대56, 11점차로 점수를 벌리면서 승리를 위한 1차 능선을 넘어섰다.

이후 양팀은 중반을 넘어서며 한차례씩 공방전을 펼치며 경기를 진행시켰고, 종료 1분전 우리은행은 김선혜 자유투로 66대73, 6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피날레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짓고 시즌 개막 첫승을 신고했다.

삼성생명은 오늘 경기에서 내외곽 밸런스를 맞춰 승리를 따내며 첫 경기에 이어 좋은 컨디션임을 증명했고, 우리은행은 시즌 전 우려와 달리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들쭉날쭉한 득점 분포를 정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  WKBL  -

 

* 입력 가능 300자 이하 (0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