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용인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박정은(20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이종애(12점, 9리바운드) 꾸준한 활약과 후반 킴벌리(12점, 7리바운드) 대활약에 힘입어 정선화(25점, 7리바운드)가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을 66대62로 꺽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1승 씩을 거두고 있는 양 팀 경기였고, 초반 상승세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게임 이었다. 초반 리드를 삼성생명이 잡았다. 삼성생명은 국민은행 가드진을 봉쇄해 6분 30초 동안 상대 득점을 단 3점으로 막아내고, 공격에서 이미선(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이종애 득점을 앞세워 15점을 몰아쳐 분위기를 장악했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국민은행이 힘을 냈다. 국민은행은 포인트 가드 박선영이 부진하자 김지현(14점-3점슛 1개, 2어시스트)으로 교체하며 곽주영과 정선화가 득점에 가담, 12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생명은 종반으로 접어들며 박정은에 연이은 득점으로 21점을 만들어내고 9점차로 앞서며 쿼터를 정리했다.
1쿼터 후반 상승세에 들어선 국민은행이 2쿼터 추격전을 시작했다. 김지현 바스켓 굿으로 포문을 연 국민은행은 2분 동안 삼성생명 득점을 틀어막으면서 정선화 - 곽주영 골밑 슛으로 19대21, 2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하며 삼성생명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작전 타임 이후 삼성생명은 이종애 커팅과 언더슛으로 4점을 더하면서 효과적인 맨투맨 디펜스로 3분 동안 국민은행 득점을 '0'으로 막아냈고, 5분 경 반대로 국민은행에 작전타임을 강제시켰다.
중반을 넘어서며 양팀은 집중력이 떨어진 듯 자유투 이외에 득점에 실패하고 경기를 진행시키면서 종반으로 경기는 접어들었다. 계속 양 팀은 상대 수비에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해 3분 동안 2점씩만 올리면서 삼성생명이 5점을 앞선 29대24로 쿼터가 마무리되었다.
클리닝 타임이 지나고 시작된 3쿼터, 초반 국민은행 분발이 돋보였다. 정선화 - 김지현 - 변연하 득점으로 3분 경 29대29,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3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동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하였다. 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은 킴벌리 두 개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신호탄으로, 박정은이 내외곽을 헤짚으며 7점을 몰아넣고 이종애 도움으로 종료 2분 전 47대40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양 팀은 2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득점 대결을 펼쳐, 삼성생명은 킴벌리, 이종애, 박정은 3점포로 7점을, 국민은행은 정선화 골밑 슛과 김영옥 자유투로 6점을 추가해 삼성생명이 8점을 앞선 54대46으로 정리되었다.
8점을 뒤지고 4쿼터를 시작한 국민은행이 초반 1분 30초 동안 정선화가 더블 팁 수비를 턴어라운드 슛 2개로 풀어냈고, 김영옥이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1분 30초 동안 6점을 집중, 52대54로 따라붙고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잠시 방심의 허를 찔리며 실책을 연발, 2점차까지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삼성생명은 던지는 슛마다 림을 외면했고, 3분 20초 경 국민은행 변연하가 공격시간 2초를 남겨두고 던진 장거리 3점포가 그대로 림에 빨려들며 국민은행이 55대54로 경기 첫 역전을 만들었다.
중반으로 접어드는 경기는 삼성생명이 전열을 정비, 다시 근소하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2분 정도 국민은행 공격을 막아낸 삼성생명은 선수민(10점, 5리바운드)이 컷트 인 플레이를 통해 연달아 두골을 만들어내 재 역전을 만들었고, 종료 2분 40초전 이미선이 재치있는 골밑 슛을 만들어내 61대58, 3점차로 다시 앞서갔다.
국민은행은 삼성생명 맨투맨 수비에 약 3분 간 득점에 실패하며 역전의 시간을 오래 가져가지 못하면서 경기는 종료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
남은 시간은 2분 30초, 먼저 득점에 성공한 것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 득점이 실패한 1분 40초 킴벌리가 중요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켜 점수를 5점차로 벌렸다. 이후 국민은행 공격은 상대 블록에 막히면서 삼성생명은 승리 확률을 높혀갔다.
삼성생명으로 진행된 경기, 성공으로 끝나면 승부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상대 박정은 패스를 스틸로 끊어내며 불씨를 살렸고, 종료 27초를 남겨두고 김수연이 미들슛으로 3점차로 따라붙으며 승리의 끈을 놓치 않았다.
남은 시간은 27초, 삼성생명은 상대 파울로 킴벌리가 자유투를 얻어 자유투 한개를 성공시켰고, 국민은행은 김지현이 빠른 공격을 통해 레이업을 성공, 2점차까지 따라붙고 다시 킴벌리에게 파울 작전을 펼쳐 자유투를 내주었다.
하지만 로벌슨은 자유투 두개를 모두 깨끗히 성공시키면서 66대62로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시즌 2승(1패) 기록으로 신한은행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국민은행은 첫패(1승)으로 금호생명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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