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구리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구리 금호생명이 트윈타워 신정자(15점, 16리바운드), 강지숙(18점, 12리바운드, 4블록슛)활약을 앞세워 양지희(13점, 11리바운드)가 분전한 신세계를 72대69로 물리치고 기분좋은 1승을 추가했다.
쿼터 중반까지 리드는 근소하게 금호생명이 가져가다 후반으로 접어들며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금호생명은 김보미의 초반 득점과 (9점, 4리바운드)가 득점 지원으로 종료 2분을 남겨두고 19대8로 앞서나갔다.
신세계는 초반 김정은(19점, 10리바운드), 김지윤(8점, 8어시스트) 득점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중반을 넘어서 던지는 슛마다 림을 외면하고, 상대 신정자에게 연속으로 미들슛을 허용해 경기 초반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1쿼터는 금호생명이 11점을 앞선 23대12로 끝났다.
2쿼터 금호생명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김보미(9점, 4리바운드) 3점포로 포문을 연 금호생명은 강지숙, 한채진(10점, 4어시스트)이 연달아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점수차를 벌려가 2분이 지난 시점에 30대12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1쿼터 후반과 같이 계속 던지는 슛마다 림을 빗나갔고, 금호생명 상승세에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허용했다. 이 분위기는 중반을 넘어 종반까지도 변하지 않았다.
금호생명은 로테이션 존 디펜스를 활용한 수비로 신세계 공격을 적절히 차단해 득점을 저하시켰고, 공격에서 이경은(15점, 5어시스트)과 신정자가 돌파에 이은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앞서갔다.
신세계는 선수 교체를 통해 금호생명 존 디펜스를 깨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공격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정리하지 못했다.
전반은 금호생명이 41대25, 16점차로 앞서며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3쿼터 예상되었던 신세계 반격이 펼쳐졌다. 신세계는 김정은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중반에 접어들어 양지희와 허윤자(13점, 6리바운드)가 골밑슛과 종료 4분 10초전 김정은 3점포로 39대49, 10점차로 따라붙으면서 금호생명을 압박했다.
금호생명은 신세계 강력한 맨투맨 수비에도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던지는 슛이 림을 돌아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이 여러번 연출되며 신세계 반격을 받아야했다.
이후 경기는 종반으로 흘러가며 한골씩 주고받는 양상으로 전개되었고, 종료 7초를 남겨두고 금호생명 신정자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켜 금호생명이 2점을 앞선 53대41로 정리되었다.
잠깐 휴식시간을 지나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가 시작되었다. 양 팀은 시작과 함께 3점슛 한방씩을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신세계가 박세미를 앞세워 3점포를 만들면서 한 자리수로 좁혀오자 금호생명은 이경은이 좌중간에서 깨끗한 3점포로 응수, 다시 점수를 12점차로 벌렸다.
중반으로 넘어가며 신세계가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갔다. 금호생명이 이경은 돌파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4분 30초경 신세계는 허윤자를 시작으로 2분 동안 7점을 몰아쳐 653대60, 7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금호생명은 야전 사령관 이경은이 리바운드 다툼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오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첫번째 위기를 맞았고, 신세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풀코트 프레스를 수비에 적용, 금호생명을 압박했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한채진을 중심으로 신세계 압박 수비를 적절히 풀어가며 계속되는 공격을 골로 연결 시켰고, 집중력으로 잡은 공력 리바운드도 골로 만들어내며 신세계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흘러 금호생명이 종료 45초를 남겨두고 정미란(8점, 7리바운드)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67대60, 7점을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신세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펼쳤지만, 번번히 빼앗기는 수비 리바운드 열세에 발목을 잡히면서 아쉽게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삼성생명과 공동 2위에 올랐고, 신세계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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