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용인 성생명이 이종애(17점, 8리바운드), 선수민(11점, 11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임영희(22점-3점슛 4개, 5어시스트), 김은혜(11점-3점슛 3개, 9리바운드)가 분전한 우리은행을 78대64로 낙승을 거두고 선두를 고수했다.
1쿼터 삼성생명이 완벽한 공수 조화를 바탕으로 우리은행에 더블 스코어로 앞서면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이종애와 로벌슨(15점-3점슛 1개)이 쿼터를 관통하며 각각 9점과 6점을 넣는 활약으로 22대11로 리드를 잡은 것이다. 우리은행은 쿼터 내내 삼성생명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11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으면서 점수차를 내주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2쿼터 역시 삼성생명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1쿼터 압박 수비는 그대로 빛을 발하며 우리은행 득점을 14점에 묶었고, 1쿼터 잠잠했던 이미선(12점-3점슛 1개, 8어시스트, 4리바운드)이 중반까지 내,외곽을 헤짚으며 7점을 몰아쳐 4분 경 36대13, 23점차 리드를 잡았고, 이후 잠시 3분 동안 우리은행에 역공을 당했지만, 종반에 들어서 홍보람(5점-3점슛 1개) 3점포와 허윤정(2점) 득점으로 44대25로 앞선채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우리은행 추격전이 불을 뿜었다. 우리은행은 클리닝 타임 조직력을 정비, 상승세에 있던 삼성생명 공격을 단 11점으로 묶으면서 덩달아 공격까지 살아났다. 쿼터 초반 임영희 3점슛 두방과 미들슛을 시작으로 김은혜가 바통을 이어받아 후반 3점포 세방을 터뜨려 47대55, 8점 차까지 점수를 좁히면서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삼성생명은 전반 잠잠했던 박정은(15점-3점슛 3개,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5점을 만들며 전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이후 우리은행 수비에 막혀 6분이 넘게 득점에실패해 8점 차까지 추격을 당하는 위기를 맞고 말았다.
승부를 결정짓는 4쿼터, 잠시 휴식을 취한 삼성생명 공격이 불을 뿜었다. 이종애 득점을 시작으로 박정은과 로벌슨이 돌파를 통해 6점을 몰아쳐 3분 경 63대51, 12점 차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다시 삼성생명 수비에 고전하며 김계령(15점, 4리바운드)이 4점만 넣는 부진으로 삼성생명에 점수차를 허용했다.
중반에 접어들어 삼성생명은 2점슛으로, 우리은행은 3점포로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생명이 홍보람, 박정은, 이미선 골밑 슛으로 득점한 반면, 우리은행은 김계령을 교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외곽포를 장전, 박혜진(3점-3점슛 1개) 3점포를 시작으로 임영희와 홍현희(5점-3점슛 1개, 3어시스트, 2리바운드) 행운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종료 3분 여를 남겨
두고 60대71이 전광판에 새겨졌다.
이후 한골씩을 주고받은 양팀은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삼성생명 박정은이 좌중간에서 이미선에게 어시스트를 받아 3점포를 작렬시키면서 76대62, 14점차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0초를 남겨두고 양 팀은 한골씩 주고받았고, 결국 경기는 삼성생명이 78대64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6승 1패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에 한 게임을 앞선 1위를 고수했고, 우리은행은 6패(1승)째를 당하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생명 박정은은 오늘 15점을 만들어 정규리그 통산 5,004점을 기록, 통산 6번째로 5,000점을 돌파하는 경사도 누렸다.
삼성생명 박정은은 오늘 15점을 만들어 정규리그 통산 5,004점을 기록, 통산 6번째로 5,000점을 돌파하는 경사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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