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이 강영숙(18점, 10리바운드), 이연화(18점-3점슛 4개) 활약을 앞세워 김정은(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74대64로 물리치고 7승째를 거두면서 선두 삼성생명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 분위기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신한은행은 센터 강영숙이 잇단 어시스트를 정확한 미들슛으로 연결시켜 10점을 만들면서 진미정(12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외곽 지원과 함께 28점을 몰아쳐 신세계 수비를 당황케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신세계는 양지희(12점, 6리바운드, 3어시슽)가 1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주포인 김정은과 김지윤(12점-3점슛 2개, 8어시스트, 7리바운드)이 꽁꽁 묶이면서 신한은행에 리드를 내주었다.
2쿼터 합계 점수 17점에 그치는 수비전으로 펼쳐졌다. 양팀은 상대 강력한 디펜스에 던지는 슛마다 림을 외면하는 빈공으로 신한은행이 9점을, 신세계가 8점만을 만들면서 쿼터를 정리했다. 그렇게 전반은 35대26, 신한은행이 9점을 앞선채 끝났다.
전반 부진했던 신세계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2점에 그친 김정은이 초반 리듬을 주도하면서 4점을 몰아쳤고, 허윤자(12점, 7리바운드)와 김지윤 3점포까지 터지면서 2분 30초경 35대40으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8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과 이연화 3점포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신한은행이 득점쇼가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4분 동안 신세계에 2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와 3분 30초경 정선민(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미들슛을 시작으로 종료 30분 30초전 강영숙 미들슛까지 10점을 몰아쳐서 단숨에 13점을 앞서는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신세계는 다시 수비를 조여 신한은행 득점을 봉쇄하며 김정은, 김지윤 득점으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3쿼터는 신한은행이 6점을 앞선 50대44로 마무리되었다.
승부를 정리할 4쿼터 초반 양팀은 한차례 분위기를 주고 받았다. 신한은행이 이연화 3점슛 두방으로 앞서가는 듯 했지만, 신세계는 김정은이 6점을 몰아쳐 점수의 균형을 맞추었다. 3분 경 점수는 56대50으로 3쿼터 후반 점수차인 신한은행 6점차 리드가 유지되었다.
중반에도 분위기는 바꾸지 않았다. 양팀은 빠른 트렌지션을 전개하며 공수를 주고받았지만,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강영숙 득점으로, 신세계는 박세미(9점-3점슛 3개) 3점슛 두방과 허윤자 득점으로 4점 차까지 좁히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팽팽하던 균형은 신세계 벤치 테크니컬 파울에 의해 깨졌다. 종료 4분 경 파울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하던 신세계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신한은행에게 자유투 두개와 공격권을 허용했고, 신한은행은 이 공격은 정선민 자유투 두개와 이연화 3점포로 연결하며 단숨에 67대58, 9점차로 앞서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 5점은 결국 신세계 추격 의지를 상실시켰고, 이어전 공격에서 정선민이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켜 2분 40초가 남은 상황에 신한은행이 68대58로 앞서면서 홈 게임 승리의 기운을 구장에 뿌렸다.
이후 신한은행은 상대 김지윤에게 미들슛을 허용했지만, 2분 전 정선민과 전주원 연이은 미들슛으로 스코어를 72대60으로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7승 2패를 기록하며 다시 선두 삼성생명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신세계는 6패째를 당하면서 6패(3승)를 당하면서 그대로 5위에 머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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