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부천 신세계가 김지윤(19점-3점슛 2개, 10어시스트, 3리바운드), 허윤자(14점, 10리바운드)활약을 앞세워 김계령(2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은혜(13점-3점슛 2개, 3리바운드)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71대65로 꺾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1쿼터 신세계 근소한 우세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신세계는 쿼터 초반 우리은행 공세에 밀려 다득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종반으로 접어드는 종료 4분 전부터 김정은(11점-3점슛 1개, 7리바운드)과 김지윤이 연이은 득점을 만들어내 21대19로 앞서며 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초반 김은혜 3점포로 경기를 시작하며 김계령과 홍현희(8점, 7리바운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며 신세계 수비에 공격이 막혔고, 상대 주포인 김정은과 김지윤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 신세계 질식 수비가 빛난 쿼터였다. 신세계는 조화로운 협력 수비를 통해 우리은행 득점을 단 11점으로 막아내는 놀라운 수비력과 양지희(13점, 4리바운드)와 허윤자 인사이드가 번갈아가며 골을 만들어내 19점을 집중시켜 36대30, 6점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상승세를 탄 신세계 수비에 공격이 막혔고, 김계령을 제외한 득점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6점차 리드를 신세계에 내주고 전반을 마감해야 했다.
3쿼터 우리은행이 힘을 냈다. 우리은행은 9분 50초 동안 신세계에 3점슛 두개만 내주는 짜임새있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외곽 로테이션 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졌고, 인사이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신세계 공격을 차단했다. 그리고 김계령이 꾸준히 공격을 이끌면서 임영희(10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3점슛 두개를 보탰고, 쿼터 종료 6분전 홍현희 자유투로 40대39, 역전을 만든 후 상승세를 타며 3쿼터를 50대45로 앞선채 마무리지었다.
신세계는 3쿼터 특유의 공수 조직력이 완전히 실종된 모습으로 우리은행에 20점을 실점하고 9점만 득점하는 공격 부진으로 역전을 허용, 경기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4쿼터 신세계가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고, 역전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지윤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신세계는 3분 경 박세미(7점-3점슛 1개) 미들슛으로 54대53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김은혜가 3점포를 터뜨리며 신세계 추격을 저지하려 했지만, 고삐 풀린 신세계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쿼터 초반 상승세를 탄 신세계 공격은 매섭게 이어졌다. 외곽에서는 박세미와 김지윤이, 인사이드에서 허윤자와 양지희가 연이은 득점포를 가동해 26점을 몰아쳤고, 종료 3분 전 우리은행이 58대65, 7점차로 따라붙자 김지윤이 돌파를 통한 미들슛으로 다시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3쿼터 완벽했던 공수 밸런스르 이어가지 못하고 신세계에 다득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5승(6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치고 올라갔고, 우리은행은 10패(2승)째를 당하면서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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