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선수민(17점, 9리바운드), 허윤정(10점, 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신정자(13점, 8리바운드,7어시스트), 강지숙(14점, 6리바운드)이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을 70대59로 물리치고 11연승을 질주했다.
1쿼터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금호생명 미들라인에서 득점을 만들어내 16점을 올렸고, 금호생명은 쿼터 초반 김보미(9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3점포 두방과 후반 강지숙 인사이드 득점으로 16점을 만들어 동점으로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삼성생명이 근소한 우세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8분 30초 동안 금호생명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금호생명 공격을 틀어막고, 박정은(13점-3점슛 3개, 6어시스트, 5리바운드) 3점과 허윤정 미들슛으로 33대27, 6점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정리했다.
금호생명은 신정자 득점과 효율적인 수비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막판에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삼성생명에 리드를 내주고 전반을 마무리해야 했다.
3쿼터 중반까지 삼성생명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허윤정 미들슛과 이미선(9점-3점슛 2개, 12어시스트, 3리바운드)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리다가, 바로 금호생명에 역공을 내주었지만 4분 경 박정은 3점포로 41대33, 8점차 리드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금호생명이 다시 역공을 펼쳤다. 금호생명은 강지숙 미들슛과 이경은(8점, 6리바운드) 컷팅 득점으로 종료 4분 전 37대41, 4점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고, 삼성생명은 3분 동안 득점이 묶이면서 금호생명에 추격을 허용했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금호생명 분전은 더욱 거세졌다. 빠른 트랜지션으로 삼성생명에 실책을 유발시키면서 득점을 차단했고, 신정자 자유투와 정미란(6점-3점슛 1개) 3점포를 묶어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43대43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고, 삼성생명이 남은 시간 이종애(14점, 6리바운드)가 4점을 추가하며 금호생명 득점을 1점으로묶어 48대44로 앞서며 쿼터를 정리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삼성생명이 패턴에 의한 득점과 이미선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금호생명은 강지숙이 높이를 앞세워 6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내주지 않고 4분이 지난 상황에서 4점차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승부는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금호생명은 삼성생명 타이트한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4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고, 삼성생명은 이종애 미들슛을 시작으로 3분 동안 12점을 몰아쳐 종료 2분 40초를 남겨두고 65대52, 13점차로 점수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금호생명은 상대 허윤정 득점에 주전 선수를 모두 백업으로 교체하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고, 삼성생명도 백업들을 기용하며 경기를 정리했다. 결국 경기는 삼성생명이 70대59로 승리를 거두고 11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11승 1패를 기록하며 1위를 고수했고, 금호생명은 7패(4승)째를 당하면서 국민은행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