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애·김계령 ‘펄펄’ 튄공 압도
1년만에 삼성생명 꺾고 6승4패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춘천 우리은행은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비(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이종애, 김계령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 삼성생명을 76-65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6승4패로 이날 패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2004년 1월27일 이후 8경기 만에 처음으로 삼성생명을 꺾는 기쁨도 맛봤다.
우리은행은 이종애(1m90·21점·11튄공), 김계령(1m86·16점·18튄공)이 버티고 있는 골밑의 높이를 한껏 이용했다. 삼성생명 최장신 외국인 센터 애드리언 윌리엄스(1m93)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빠졌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튄공잡기 수에서 50-22로 절대적 우위을 지켰다. 삼성생명의 공격 튄공잡기는 단 2개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이종애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40-37로 앞서나갔다. 2쿼터 중반에는 이종애의 3연속 슛과 조혜진의 3점슛을 묶어 37-22, 15점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3분40초 전에는 삼성생명 박정은(17점)과 변연하(24점)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65-60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은혜의 3점슛과 김영옥의 2점슛으로 대응해 승부를 갈랐다.
by 한겨레신문 춘천/조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