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최윤아(15점-3점슛 3개, 4어시스트, 3리바운드), 강영숙(15점, 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운 안산 신한은행이 박정은(24점-3점슛 5개, 6리바운드), 이미선(17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80대66으로 완승을 거두고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2라운드 패배를 당한 신한은행이 설욕을 위해 최윤아, 하은주(13점, 5리바운드)를 선발 투입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한발짝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최윤아 3점포 두방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전주원(11점-3점슛 2개, 8어시스트, 5리바운드)이 정선민, 최윤아 집중 마크 틈을 노려 7점을 만들어내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미선이 각각 9점과 7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상대 팔색조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리드를 내주고 쿼터를 정리했다. 그렇게 1쿼터는 신한은행이 23대15, 5점차로 앞서면서 끝났다.
1쿼터 분위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1쿼터 최윤아, 전주원 가드진 공격으로 점수를 벌었던 신한은행은 2쿼터 하은주 8점과 동시에 강영숙, 정선민(1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 종료 2분을 남겨두고 38대23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진미정 득점까지 더해져 17점차 리드로 전반을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2분 경 박정은 3점포로 추격전을 펼치는 듯 했지만, 이후 신한은행 강력한 디펜스에 연이은 슛미스를 범했고, 상대 센터진에 골밑을 내주면서 많은 점수차를 허용하고 전반전을 끝내야 했다. 그렇게 전반은 신한은행이 45대28, 17점을 앞선채 끝나고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은 공방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전반 6점에 그쳤던 정선민이 8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삼성생명은 이종애(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중심으로 한골씩 추가하며 따라붙는 형국으로 펼쳐졌다. 쿼터 중반을 넘어서 삼성생명이 종료 3분전 이종애 자유투로 45대55, 10점차로 따라 붙으면서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후 3분 동안 던전 5개 슛팅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며 득점에 실패했고,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정선민 득점으로 60대45, 15점차로 점수를 벌리면서 3쿼터를 정리하며 승리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허윤정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하면서 3분 동안 신한은행 득점을 틀어막아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잠시 숨을 골라다는 듯, 3분이 지나 하은주 자유투를 시작으로 강영숙의 연이은 득점과 김연주 3점포로 종료 3분 전 74대58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이후 작전타임과 선수교체를 통해 경기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고, 삼성생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미선 3점포 등으로 끝까지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를 거두면 3연승과 함께 10승(3패)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 삼성생명에 한 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삼성생명은 연승 행진 마감과 함께 2패(11승)째를 당하면서 신한은행에 한 게임차로 쫓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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