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에 기분좋은 소식이 찾아 들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전파를 타고 있는 여농 중계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9월 인도 첸나이에서 벌어진 제23회 여자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분좋은 소식을 들려주었다. 예선전은 거의 전 경기를 더블 스코어 차이로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알렸고, 결승전에 아쉽게 중국에게 패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대표팀은 8위에 머물렀지만 10~15cm 이상 큰 상대들에게 굴하지 않고 매 경기 선전하며 국민들 가슴에 한줄기 시원함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스포츠는 애국심이다. 국제경기 성적은 국내 리그에 인기에 반영된다. 야구의 경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WBC 2위라는 기적 같은 성적을 만들어내자 지난 2009 시즌 인기는 대박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관중을 동원했다.
국제 경기 성적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여자농구도 다르지 않았다. 두번의 분전은 국내 리그 시청률 상승에 단단히 한 몫을 했다. .
그 결과로 여자농구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이 더욱 확장되고 시청률이 상승하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꾸준히 여자농구 중계를 하고 있는 SBS스포츠를 비롯해 DMB 채널인 U1에서도 여자농구 경기 90%이상을 중계하고 있고, x-SPORTS를 통하여 재방송도 하고있으며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에서도 여자농구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 여자농구 동영상 사이트인 www.wkbl.tv 에서도 다시보기 코너도 인기 컨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SBS스포츠는 여자농구 경기 전 경기를 중계하고 있고, 화요일 저녁 inside wkbl라는 정보 전달과 재미를 가미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송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여자농구 전 경기를 사이트를 통해 중계하고 있으며, WKBL은 얼짱으로 화제를 모았던 농구선수 출신 신혜인(전 신세계)과 해박한 농구 지식을 가지고 있는 차양숙 해설위원을 필두로 그리고 각 신문사 여자농구 담당 기자들을 해설위원으로 위촉해 다양한 해설을 팬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여러 매체를 통해 전파를 타고 있는 여자농구가 모든 채널에서 시청률이 대폭 상승하며 농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청률 상승의 이유는 확실한 듯 하다. 여자 농구 역사상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정선민이 나이를 무색케 하는 플레이를 연일 경기장에서 내뿜고 있고, “레전드” 전주원도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전설다운 활약을 펼치면서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금호생명 이경은, 국민은행 김수연, 삼성생명 로벌슨, 신한은행 김단비, 신세계 김정은 우리은행 박혜진등 실력과 매너를 두루 갖춘 신진급 선수들이 선배들 아성에 도전장을 내며 팬들에게 즐거운 게임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신한은행 독주에 금년 삼성생명이 라이벌로 대두된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이종애, 이미선을 필두로 삼성생명 다운 팀컬러를 구축, 3라운드 중반에 접어든 현재 신한은행에 두 게임 차로 앞선 선두를 달리면서 순위 싸움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농구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는 여자농구 인기에 가속이 붙고 있다. 분투를 기대해 본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