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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트리플 더블 신한은행, 국민은행에 완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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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이 정선민(27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 더블 활약과 하은주(19점, 5리바운드) 인사이드 장악을 앞세워 김영옥(11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정선화(13점, 7리바운드)가 분전한 KB국민은행에 83대74로 낙승을 거두고 4연승을 내달렸다. 

1쿼터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받으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중반까지 신한은행이 정선민, 강영숙(5점, 6리바운드) 인사이드 장악을 앞세워 종료 1분전 17대11로 앞서갔지만, KB국민은행이 김영옥 3점포 등으로 1분 동안 6점을 몰아쳐 1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렇게 1쿼터는 신한은행이 1점을 앞선 17대16으로 정리되면서 경기를 2쿼터로 넘겼다.

2쿼터 신한은행이 효율높은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리면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KB국민은행에 한차례 역전을 내주었지만, 이후 6분 동안 단 2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와 종료 4분전 부터 터진 정선민 13점 활약을 앞세워 42대32로 앞서면서 전반을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쿼터 초반 호기좋게 변연하(7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수연(15점)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지만 중반 상대 수비에 공격이 철저히 차단 당해 점수차를 허용했다. 종료 2분전 정선화, 박선영(5점, 4리바운드) 득점으로 5점 차까지 따라붙는 투혼을 보였으나, 다시 신한은행 정선민을 막지못해 10점차 점수로 전반을 마감해야 했다.

3쿼터에도 신한은행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2쿼터 분위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잠시 숨을 고른 뒤 중반에 접어들어 "스카이" 하은주의 연이은 득점이 터져 점수차를 벌렸고, 성공적인 지역방어를 유지해 종료 3분 전 58대40, 18점 차까지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이지슛을 놓치는 등 난조를 겪으면서 신한은행에 완전히 분위기를 내주었고, 종반에 접어들어 김나연 3점 슛등으로 13점차로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는 그렇게 신한은행이 13점을 앞선 63대50으로 마무리되었다.

4쿼터에도 분위기를 바뀌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승부를 일찌감치 정리하려는 듯 하은주를 이용한 전술을 선택했고, 전술은 성공적으로 수행되며 4분 경 하은주 득점으로 74대55, 19점차로 점수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종료 3분전 최윤아 미들슛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KB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 기둥 정선화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20여 점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5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11승 3패를 기록해 1위 삼성생명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고, KB국민은행은 9패(4승)째를 당하면서 5위를 유지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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