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이 정선민(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영숙(21점, 7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한채진 (16점-3점슛 2개), 이경은(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을 74대55로 크게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1쿼터 중반까지 신한은행은 정선민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12점을 몰아치면서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16대9로 앞서갔다. 하지만 종반으로 접어들어 금호생명은 한채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22대18로 역전을 만들고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신한은행이 기적같은 수비를 펼치면서 금호생명 공격을 단 3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공격에서 정선민의 꾸준한 득점 몰이와 강영숙 지원 사격으로 전반을 34대25, 9점을 앞서고 정리했다. 금호생명은 신한은행 강력한 압박 수비에 막혀 자유투로 단 3점을 득점하는 부진을 겪으면서 아쉬운 전반을 흘려보냈다.
후반에 들어서도 신한은행 강력한 수비는 이어졌다. 3쿼터 신한은행은 효율적인 로테이션 디펜스가 펼쳐지며 다시 금호생명 득점을 8점으로 틀어막았고, 전주원 - 최윤아(7점, 7어시스트) - 김연주(7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등 백코트 진 득점이 불을 뿜어 3쿼터를 49대33으로 앞서면서 정리했다.
금호생명은 3쿼터에 들어서도 신한은행 강력한 디펜스를 뚫지 못하면서 슛팅이 계속 불발되었고, 턴오버마저 속출하며 16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상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양팀은 4쿼터를 맞이했다. 신한은행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강영숙이 쿼터 초반 6점을 집중하는 활약 속에 진미정(4점, 3리바운드)과 박채정(6점)이 지원사격으로 꾸준히 리드를 이어가며 정리의 수순을 밟았고, 금호생명은 윤나리(6점-3점슛 2개)가 연이은 3점포를 터뜨리면서 따라붙었으나, 신한은행 공세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고, 종료 3분 전 최희진 득점으로 신한은행은 67대51, 16점차로 앞서면서 승리를 완전히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12승 3패를 기록해 삼성생명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으며, 금호생명은 9패(5승)째를 당하면서 신세계,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3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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