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부천 신세계가 김정은(23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양지희(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변연하(18점, 11어시스트, 3리바운드), 곽주영(15점, 7리바운드)이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에 80대76으로 승리를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쿼터 연패 중인 신세계 분위기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신세계는 양정옥(8점-3점슛 2개) 활약을 앞세워 4분 경까지 11대4로 앞서갔고, 중반에 접어들어 김정은과 양지희 득점이 터지면서 24대14로 리드를 잡고 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4분까지 신세계 수비에 막혀 2점에 그쳤고, 중반을 넘어서 곽주영이 득점에 가담해 14점을 만들었다. 1쿼터를 그렇게 신세계가 14점을 앞선 24대14로 정리되었다.
2쿼터 역시 신세계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쿼터 초반 1쿼터 8점을 넣으며 활약했던 양지희가 4점을 몰아쳤고, 집중력 높은 수비로 상대 인사이드 공격을 적절히 차단해 종료 5분을 남겨두고 33대22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쿼터 중반까지 김영옥(14점-3점슛 4개,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과 박선영(13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3점포를 터뜨릴 뿐, 인사이드 득점이 부진하며 신세계에 점수차를 허용했다.
후반으로 접어들어 신세계는 잠시 숨을 고른 후,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김정은이 3점포와 미들슛, 허윤자(12점, 6리바운드)가 버저비터성 골을 터뜨리며 42대38, 14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쿼터 중반을 넘어서도 변연하와 곽주영 득점으로 6점을 보탤 뿐, 다른 선수들 득점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많은 점수차로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양팀은 흥미로운 공격전을 펼쳤다. 신세계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해 5분 경 53대48로 리드를 유지했고, KB국민은행은 박선영과 변연하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쿼터 중반을 넘어 양팀은 더욱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허윤자 자유투와 김지윤과 김정은 페너트레이션으로, KB국민은행은 변연하, 김영옥 외곽포로 득점 퍼레이드를 펼쳐 신세계가 67대54, 13점을 앞서고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KB국민은행 추격전이 빛을 발했다. 시작 4분 여 동안 신세계 공격을 차단한 KB국민은행은 곽주영, 김영옥, 변연하로 이어지는 속공 3개를 성공시켜 3분 경 60대67, 7점 차까지 따라붙고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KB국민은행 공세에 당황한 신세계는 작전 타임을 통해 시스템을 정비했고 작전 타임은 적중했다. 이후 신세계는 수비를 먼저 살려 KB국민은행 득점을 3분 동안 막아냈고, 공격에서 김정은 돌파와 진신혜 득점포를 가동시켜 종료 4분전 74대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KB국민은행이 변연하, 김나연(3점), 박선영 릴레이 3점포로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71대78로 점수를 좁혔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신세계는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김정은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80대71, 9점차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KB국민은행은 김지현이 5점을 집중시켰지만 역전을 하기에 1분이라는 시간은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연패 탈출과 함께 6승 10패를 기록해 단독 4위로 뛰어올랐고, KB국민은행은 11패(5승)째를 당하며 우리은행과 공동 5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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