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천안 KB국민은행이 정선화(19점, 5리바운드), 김나연(17점-3점슛 3개) 활약을 앞세워 이종애(17점, 11리바운드), 박정은(12점-3점슛 2개, 7리바운드)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66-65,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쿼터 KB국민은행이 좋은 출발로 경기를 풀어갔다. 쿼터 중반까지 삼성생명 공격에 막혀 단 4점에 그쳤지만, 종반으로 들어가는 종료 3분 경 교체 투입된 김나연 3점포를 시작으로 김영옥(13점-3점슛 2개, 5어시스트) 3점포가 이어지며 역전을 만들었고, 다시 정선화 미들슛과 김나연 버저비터로 18-12로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중반까지 로벌슨(12점, 4리바운드)과 이종애 득점과 효과적인 맨투맨 디펜스로 8-2까지 앞서갔으나, 중반을 넘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턴오버를 연발해 아쉽게KB국민은행에 리드를 내주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2쿼터 중반까지 KB국민은행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KB국민은행은 오랫만에(?) 집중력 높은 수비로 삼성생명 공격을 단 2점을 차단한 뒤, 정선화와 곽주영(2점, 3리바운드)이 연이어 삼성생명 골밑을 뚫어내며 5분 경 26-14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좀처럼 특유의 조직력을 살려내지 못하고 공수 부진을 겪으면서 KB국민은행에 점수차를 허용했다.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 반격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해 2분 여 KB국민은행 득점을 차단한 뒤, 종료 4분전 부터 이미선(9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 로벌슨 골밑슛과 이종애, 박정은(12점-3점슛 2개, 7리바운드) 자유투로 22-26으로 따라붙고 KB국민은행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삼성생명은 작전타임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미선이 속공을 통한 레이업 성공과 바스켓 굿으로 32-30으로 리드를 잡고 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종반으로 접어들어 조직력 붕괴로 삼성생명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역전을 내준 채 전반을 마감했다. 그렇게 전반은 32-30으로 삼성생명 리드로 정리되었다.
3쿼터 초반 KB국민은행이 상승세를 타며 리드를 잡았다. 쿼터 시작과 함께 KB국민은행은 김나연과 변연하(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포로 역전을 만들었고, 김영옥이 레이업과 자유투로 5점을 몰아쳐 3분이 지난 시점에 42-36으로 앞서갔다.
중반에 접어들어 삼성생명이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고, 교체 투입된 홍보람(7점)이 레이업과 3점슛을 터뜨려 추격의 실마리를 만들면서 박정은까지 득점에 가세, 종료 5분 여를 남겨두고 44-46으로 추격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 속으로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 활약으로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55-50으로 도망갔으나, 삼성생명은 허윤정(6점, 3리바운드)이 골밑을 집요하게 돌파해 골밑슛으로 6점을 만드는 활약과 이종애 자유투로 1점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3쿼터는 KB국민은행이 1점을 앞선 55-54로 정리되었다.
4쿼터 초반 양팀은 수비를 키워드로 한 경기를 펼쳤다. 3분 동안 삼성생명은 3점을 득점했고, KB국민은행은 2점만을 올려 3분 30초경 점수는 57-57 동점이 전광판에 그려졌고, 이후 한골씩 추가해 5분이 지난 시점에 다시 59-59 동점이 되고 경기는 종반으로 치달았다.
이후 양팀은 2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흘러보내다가 3분을 남겨두고 다시 '승부'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이 먼저 2분간 침묵을 깨는 득점을 만들었지만, KB국민은행은 바로 반격에 나서 김수연 미들슛과 김나연 3점포로 64-61, 3점차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종반에 들어 연이은 턴오버가 발생하자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 정비해 KB국민은행공격을 한차례 막아낸 후, 이종애와 이미선이 픽앤롤 플레이를 성공시켜 다시 한점차로 따라붙어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승부를 위해 남은 시간은 1분여, KB국민은행은 정선화 자유투로 2점을 추가했고, 삼성생명은 다시 이종애, 이미선 투맨 게임으로 득점을 만들어 한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삼성생명이 KB국민은행 공격을 차단하고 마지막 공격권을 틀어쥐었다.
남은 시간은 20초, 삼성생명은 역전을 위해 로벌슨 아이솔레이션을 택했고, 로벌슨은 집요하게 골밑을 돌파해 상대 정선화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만들었다. 종료 5초를 남긴상황에 삼성생명에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로벌슨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고, 이은 공격 리바운드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역전과 동점을 거듭했던 명승부는 KB국민은행 승리로 돌아갔다.
KB국민은행 오늘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하고 6승 11패를 기록해 5위를 유지했고, 삼성생명은 4패(12승)째를 당하면서 1위 탈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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