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포 호조, 59점 합작
삼성생명이 변연하(오른쪽)와 박정은의 활약으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삼성생명이 변연하와 박정은의 쌍포를 앞세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31일 인천 시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2005 겨울리그에서 변연하(31득점.8리바운드)와 박정은(28득점.7어시스트)이 59점을 합작하는 득점쇼에 힘입어 대체용병 델리샤 밀튼(32득점.15리바운드)이 버틴 인천 금호생명을 90-64로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7승4패를 기록해 우리은행(6승4패)을 앞질러 단독 선두로 나섰고 단독 3위 금호생명은 연승행진을 '2'에서 마감하며 5승6패로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공동 3위로 밀렸다.
주포 애드리안 윌리엄스가 결장한 삼성생명은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국가대표 3인방인 변연하, 박정은, 이미선(8득점.6리바운드)이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로 제 몫을 다해 쉽게 승리를 챙겼다.
변연하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렸고 2쿼터에는 박정은이 3점포 3개 등 13득점으로 경기를 이끌었으며 이미선은 가로채기 4개로 힘을 보탰다. 반면 금호생명은 부상으로 퇴출된 샤론다 이니스를 대신해 밀튼이 투입돼 폭발적인 슛을 선보였지만 포인트가드 김지윤(8득점.4어시스트)의 컨디션이 좋지 못해 올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를 맛봤다.
1쿼터를 23-21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박정은의 2점슛에 이어 변연하가 깨끗한 3점슛으로 28-21로 점수 차를 벌렸고 금호생명이 31-29까지 추격하자 이미선과 변연하가 연속득점을 림에 꽂아 34-29로 다시 달아났다.
3쿼터에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사실상 승기를 잡은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벤치멤버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부린 끝에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진 금호생명에 낙승을 거뒀다.
by imbc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