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방이 맞춤 활약한 삼성생명이 기분좋은 1승을 추가했다.
용인 삼성생명이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박정은, 이종애 활약을 앞세워 김정은, 김지윤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에 67-66,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5라운드 첫승과 2009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종애가 18점 8리바운드를 만들어내며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미선이 5점에 그쳤지만 중요한 3점슛 한개를 비롯해 6어시스트 5리바운드, 로벌슨이 10점 3리바운드를 더하며 승리를 챙겼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지윤이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며 분전했지만, 4쿼터 마지막 2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는 등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아쉬운 1패를 더하고 말았다.
승부는 종료 부저가 울리고야 결정되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2분전 상대 김지윤에게 미들슛을 맞으며 62-66으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노련한 삼성생명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박정은이 1분 48초를 남겨두고 베이스 라인 돌파를 통한 골밑 슛을 만들어냈고, 부진했던 이미선이 1분을 남겨두고 정중앙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남은 시간은 1분,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은 공격에서 신세계는 양지희가 슛을 던졌지만 무위로 돌아갔고, 삼성생명도 공격이 실패하며 마지막 기회는 신세계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신세계는 삼성생명 수비에 슛조차 던지지 못하고 공격 제한 시간을 넘기면서 승리를 삼성생명에게 넘겨주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양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생명이 1쿼터 로벌슨이 8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바탕으로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24점을 만들어내며 한발짝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 신세계는 특유의 벌떼 수비로 삼성생명 공격을 막아내면서 김정은 활약으로 점수차를 줄였다.
2쿼터 상승세를 탄 신세계가 3쿼터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박세미가 외곽에서 3점슛 두개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20점을 만들어 54-53으로 따라붙어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로벌슨과 이종애 활약으로 균형을 가져갔고, 신세계는 김정은 집중력과 양정옥 3점포로 대응하며 팽팽함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신세계가 촘촘한 수비력으로 삼성생명 공격을 차단하며 리드를 잡으면서 한발짝 앞서갔으나, 막판 삼성생명이 노련함으로 역전을 만들면서 경기는 정리되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15승 6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고, 신세계는 13패(8승)째를 당하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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