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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자 "정선민 언니 생큐"[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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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국민은행의 골밑 지킴이 신정자(25·185㎝)가 ‘바스켓 퀸’ 정선민(31·185㎝)의 도움에 쑥쑥 커나가고 있다. 신정자는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이적하기 전만 해도 유망주 소리를 듣기는 했으나 팀의 에이스로 꼽히기에는 어딘지 부족함이 있었던 선수였다. 리바운드 능력이나 수비는 좋았으나 슛거리가 짧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지난 2004겨울리그를 앞두고 정선민이 광주 신세계에서 이적해오면서 신정자의 기량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1월27일 인천 금호생명 전에서 WKBL 통산 10번째로 1,000리바운드를 돌파한 신정자는 최근 몇년간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로 손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골밑에서의 파워는 여전하고 중거리슛의 정확도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특히 최근 정선민이 발목 통증으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지자 신정자는 팀의 기둥 역할까지 곧잘 해내고 있다. 1월30일 신세계 전에서도 고비마다 12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0개나 잡아내며 거의 풀타임인 39분35초를 뛰었다. 17분10초를 뛴 정선민의 빈자리를 메우고도 남는 활약이었다. 신정자의 기량 향상에는 정선민의 도움이 컸다. 정선민의 마산여고 6년 후배인 신정자는 비슷한 포지션의 정선민으로부터 여러가지 조언과 지도를 받으며 기량을 키워왔다. 최근 발목 통증 등으로 인해 계약이 1년 남은 WNBA(미국여자프로농구)에의 미련을 완전히 접었을 정도라는 정선민은 “(신)정자 같은 후배들이 잘해줘 내가 많이 못 뛰어도 든든하다. 체격조건이 워낙 좋은 선수인만큼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대성할 선수다”라고 말했다. 신정자 역시 “(정)선민 언니와는 함께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게 느껴질 정도다”라며 “올해 선민 언니와 함께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by 스포츠투데이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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