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전원을 풀가동한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잠재우고 12연승을 내달렸다.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이 선수들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춘천 우리은행을 75-56으로 꺾고 12연승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신성' 김단비가 31분 53초를 출장하며 1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면서 정선민이 13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동생에게 힘을 실었고, 강영숙도 13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또한 진미정이 11점을, 전주원이 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16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고, 임영희가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홍현희가 10점 3리바운드로 분전 했지만, 앞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은혜가 다시 6점에 그치는 등 가드 진 싸움에서 완패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12연승 달성과 함께 19승 3패를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우리은행은 8연패와 함께 18패(5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전을 34-30, 4점차로 앞서고 후반을 맞이한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하은주 골밑 슛으로 포문을 연 후 3분 동안 최윤아 4점 등 10점을 몰아쳐 44-32, 12점차로 단숨에 앞서갔다.
이후 한 호흡을 쉰 신한은행은 중반으로 접어들어 진미정 득점이 이어졌고, 종반에 김단비와 최윤아가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22점을 몰아쳐 18점을 앞선 56-38로 앞서면서 우리은행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잠재웠다.
4쿼터 신한은행은 완전한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김단비 돌파를 시작으로 3분 30초 동안 10점을 몰아치며 6점만을 내주면서 66-44, 22점차로 앞서고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김계령은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등 중반 4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신한은행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 공세에 한자리 수 득점에 머무는 등 부진을 거듭하다 종반에 접어들어 강영숙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2쿼터 들어 정선민 득점이 합세하며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과 함께 홍현희 득점포가 가동되고 한발짝 먼저 뛰는 수비로 신한은행 공격을 적절히 막아내면서, 김계령과 임영희 득점이 터지면서 2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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