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KB국민은행에 낙승을 거두고 중립경기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이미선 트리플 더블과 박정은 득점포를 앞세워 변연하가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에 71-6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1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박정은 29점(3점슛 3개)을 쓸어담으면서 5어시스트 4리바운드, 이종애가 10점 10리바운드 등 활약으로 3쿼터 이후 8~12점차 우위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작성하며 분전했지만, 김영옥이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선화가 9점 10리바운드로 상대적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승부의 추가 기운건 종료 4분 30초를 남긴 상황 부터. 3쿼터부터 10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삼성생명은 상대 김나연에게 3점포를 허용하고 9점차로 쫓겼으나, 박정은 자유투와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터진 이종애 미들슛으로 65-52, 13점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쿼터 양팀은 에이스 대결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포와 돌파로, KB국민은행은 변연하도 같은 방법으로 득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풀어가다, 후반 선수민 포스트업과 박언주 3점슛이 가세한 삼성생명이 24-16으로 앞서갔다.
2쿼터 KB국민은행 반격이 돋보였다. KB국민은행은 타이트한 맨투맨 디펜스로 주포인 박정은 득점포를 차단하는 동시에 이미선 행동반경을 줄여주면서, 공격에서 김영옥의 돌파와 강아정의 3점슛, 그리고 변연하로 이어지는 득점 라인을 가동해 32-34, 1점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 기세에 잠시 기가 꺾인 듯 부진을 겪으며 역전을 허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쿼터 후반 박언주 득점으로 1점을 앞서면서 전반을 정리했다.
3쿼터 다시 삼성생명이 대반격을 펼쳤다. 특유의 로테이션 디펜스가 작렬한 삼성생명은 변연하, 김영옥 등 주포를 적절하게 차단하면서 박정은이 득점 뿐만 아니라 패스까지 참여해 이미선 득점을 지원, 56-44로 12점을 앞서면서 희망에 부푼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KB국민은행은 2쿼터 분위기를 끝까지 살려내지 못한 채 삼성생명에 계속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3쿼터 12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삼성샘명은 많은 점수차에 여유있는 경기운영으로 9~12점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고, 잠시 점수를 한 자리수로 좁혀주었지만, 박정은과 이종애 득점포를 가동시켜 그대로 승리를 지켜냈다.
KB국민은행은 2쿼터까지 최근 상승세를 잘 반영하듯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3쿼터 이후 갑자기 조직력이 난조를 보이면서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춰야 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19승 9패를 기록하며 1위 신한은행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국민은행은 12승 15패를 기록하면서 3위 금호생명과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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