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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세계 잡고 18연승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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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접전 끝에 신세계를 물리치고 18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안산 신한은행이 2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주전들 고른 활약을 앞세워 김지윤, 김정은 쌍포가 분전한 부천 신세계와 치열한 접전 끝에 85-79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14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하은주가 승부처에서 6점을 집중시키는 등 17점을 몰아치며 4리바운드를 보탰고, 김단비가 15점 4리바운드, 강영숙이 10점 10리바운드, 전주원이 11점 9어시스트 3리바운드 등 선수들 고른 활약으로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22점 4어시스트, 김정은이 20점 5리바운드를 작성하며 경기를 주도하고 양지희가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며 분전했지만, 경기 후반 상대 높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내외곽에서 활발한 득점포를 가동했고, 신세계는 김지윤과 김정은 쌍포 활약을 앞세워 점수를 만들어갔다. 승부의 추가 기운건 종료 3분 40여초를 남겨두고 신한은행 하은주 골밑슛으로 시작되었다.

신한은행은 73-75, 2점차 박빙의 리드를 잡았던 종료 3분 여전 하은주 골밑슛으로 점수를 4점차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고, 연이은 하은주 골밑슛과 김단비 자유투, 그리고 다시 하은주 골밑슛으로 종료 1분 50여초를 남겨두고 83-75, 8점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1쿼터 신한은행이 2점차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진미정이 번갈아 득점을 만들어내 21점을 전광판에 찍으며 앞서갔고, 신세계는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5점을 뒤졌지만 김정은 자유투와 박세미 돌파로 19-21로 따라잡았다.

2쿼터 양팀은 공격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정선민이 미들라인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단비와 김연주, 그리고 최윤아 버저비터 3점포로 45-45로 동점을 만들면서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세계는 컨디션이 좋은 양지희가 상대 높이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골밑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김정은과 김지윤 만점 지원사격으로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면서 2쿼터를 관통해 결국 타이로 3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3쿼터 공격에서 해법을 찾은 신세계 분전이 돋보였다. 신세계는 상대 하은주에게 연이어 실점했지만, 정선민과 기타 득점포 차단에 절반의 성공을 거두면서 전반전 11점을 쓸어담은 양지희 활약과 김정은의 외곽포가 호조를 띄면서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63-56, 7점 차까지 리드를 잡는 등 우위를 점했다.

신한은행은 신세계 투혼에 기세가 꺾인 듯 종료 3분 전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종료 2분 전부터 전주원과 하은주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 점수를 3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하고 4쿼터에 들어설 수 있었다.

4쿼터 종료 5분 전까지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신한은행은 특유의 완성도 높은 디펜스로 신세계 공격 차단에 성공했지만, 공격을 시원하게 풀지 못하면서 중반까지 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신세계 역시 4쿼터 5분까지 단 4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후반으로 접어들며 승부는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이 하은주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신세계 백코트를 초토화시켰고, 신세계는 신한은행 공세에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치 못하면서 또다시 안타까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5승 3패를 기록하며 독주 제체를 더욱더 공고히 했고, 신세계는 18패(9승)째를 당하면서 국민은행에 3게임 뒤진 5위를 유지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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