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삼성생명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두면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천 신세계가 3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김정은, 김지윤 활약을 묶어 이미선, 이종애가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65-5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고비마다 돌파를 통한 미들슛과 자유투 등으로 26점을 몰아치며 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격을 주도했고, 양지희가 14점 12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을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지윤도 14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만점 지원사격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14점 10리바운드 6블록슛 더블 더블을 작성하고 박정은이 14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미선이 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만들었지만, 빛을 발한 신세계 압박 수비를 끝까지 뚫어내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신세계는 2쿼터 역전을 만든 후 삼성생명과 일진 일퇴 공방전을 펼쳤지만, 4쿼터 중반을 넘어서 특유의 활발한 수비가 빛을 발하며 삼성생명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며 9점으로 차단하고 종료 1분 40초전 진신해 자유투로 63-54로 앞서면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시작과 함께 초반 분위기는 이종애, 박정은 득점포를 시원스레 가동하며 삼성생명이 가져갔지만, 중반을 넘어 신세계가 김지윤 속공과 김정은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좁히면서 후반에 접어들어 김지윤, 김정은 연이은 자유투에 힘입어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중반 신세계에 추격을 당하가다 박정은 3점포로 15-10으로 다시 도망갔지만, 박정은 코 부상이 발생한 3분 전 부터 상대 역공에 말리면서 1점만 앞선채 쿼터를 정리했다.
1쿼터 후반 상승세를 탄 신세계가 2쿼터 대공세를 펼쳤다. 신세계는 시작과 함께 김지윤 돌파와 김정은 3점포로 23-19로 앞서갔고, 특유의 수비 조직력으로 삼성생명 공격을 압박해 5분 동안 6점에 묶어 리듬을 가져가 38-35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분전했지만, 박정은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을 내준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는 수비를 키워드로 한 경기가 펼쳐졌다. 3점차 리드를 잡은 신세계는 2쿼터 상승세를 탄 수비력을 유지해 삼성생명 득점을 12점에 묶었고, 삼성생명도 13점만 내주면서 승부를 정리할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4쿼터에도 양팀은 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중반까지 서로 한골씩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신세계가 먼저 균형을 깼다. 3분경 김정은이 돌파와 연이은 자유투로 58-51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도 신세계 압박 수비를 뚫지 못하고 연이은 슛미스를 범하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종료 3분 40초경 삼성생명 박정은이 3점포를 터뜨리며 지루한 무득점의 시간을 깼지만, 이후 신세계는 양지희 자유투와 종료 1분 43초를 남겨두고 진신해 자유투로 63-54, 9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3점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이후 3분 30초 가까이 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승리를 신세계에 내주고 말았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4연패 사슬을 끊으면서 10승 18패를 기록해 4위 국민은행에 두 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삼성생명은 10패(19승)째를 당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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