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에 승리를 거두고 6라운드를 기분좋게 마감했다.
31일 천안 KB국민은행 인재개발원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정선민, 전주원 활약을 앞세워 변연하, 정선화가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에 82-74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1점을 뒤지고 4쿼터를 시작했으나, 4쿼터 들어 전주원의 신기에 가까운 어시스트를 정선민과 강영숙이 연이어 골로 만들어내 29점을 만들면서 어렵지 않게 승리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4쿼터 12점을 쓸어담는 등 33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승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고, 전주원이 영양가 만점의 11어시스트와 함께 9점 6리바운드를 만들면서 승리를 챙겼다. 강영숙은 12점 7리바운드를 보탰고, 하은주도 11점을 만들었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상대 장신 숲을 뚫어내고 25점 7리바운드를 만들면서 분전했고, 변연하가 19점 7리바운드를 작성했지만, 4쿼터 신한은행에 29점을 실점하는 등 수비가 한번에 무너지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KB국민은행 출발이 좋았다. KB국민은행은 1쿼터 정선민에게 득점을 내주었지만 집중력 높은 수비로 신한은행 공격을 적절히 차단해 12점을 실점하면서, 공격에서 김영옥이 7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중심으로 고루 득점에 가담해 18점을 만들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우리은행 전에 이은 컨디션 저하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듯, KB국민은행 수비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6점차 리드를 내주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2쿼터 신한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 정선민 인사이드 파워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고, 2분 30초경 전주원 3점포로 역전을 만들면서 이후 강영숙 미들슛과 김연주 3점슛 등으로 분위기를 뒤짚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 공세에도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듯 굴하지 않고 정선화 골밑 득점과 종료 37초를 남기고 터진 강아정 3점포로 34-36, 2점차 리드만 내주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다시 KB국민은행이 반격을 펼쳤다. 쿼터 중반까지 치열하게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던 KB국민은행은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변연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면서 종료 8초전 정선화 자유투로 1점을 앞선 54-53으로 쿼터를 끝냈다.
신한은행은 중반까지 하은주와 정선민을 앞세워 1~3점차 리드를 유지했으나, 중반을 넘어가며 KB국민은행 투혼에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팽팽하게 이어져왔던 경기는 4쿼터에 급작스레 균형이 무너졌다. 신한은행이 쿼터 시작과 함께 정선민 미들슛으로 역전을 만들면서 이후 전주원 손에서 나온 4개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해 순식간에 점수가 63-56, 7점차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전주원이 번갈아 득점을 만들면서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최윤아 행운의 3점슛으로 78-66, 8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B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부터 신한은행 투맨 게임에 연이은 득점을 내주면서 점수차를 허용했고, 역전을 만들 수 있는 분위기를 잃어버리면서 그대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6승 4패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고, KB국민은행은 오늘 패배로 2연패와 함께 12승 17패를 기록하면서 4위 신세계에 1.5게임 차로 쫓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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