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접전 끝에 KB국민은행을 따돌리고 공동 4위에 복귀했다.
부천 신세계가 4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펼쳐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구조화에 힘입어 변연하, 김영옥이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과 접전 끝에 73-64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양지희가 경기를 관통하며 KB국민은행 골밑을 초토화시키면서 22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정은이 19점 7리바운드, 김지윤이 13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양정옥이 12점(3점슛 4개)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12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작성했고, 김영옥이 18점(3점슛 2개)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하고, 장선형이 14점 6리바운드, 정선화가 16점 4리바운드를 만들었지만 막판 신세계 집중력에 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쿼터 KB국민은행 출발이 좋았다. KB국민은행은 초반 지역방어로 신세계 득점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변연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중반을 넘어 정선화의 확률높은 미들슛을 바탕으로 리드를 이어가며 경기를 시작했다.
신세계는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김지윤 돌파와 양지희 페너트레이션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막판 KB국민은행 집중력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1쿼터는 KB국민은행이 5점을 앞선 22-17로 정리되었다.
2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장선형이 노련함을 앞세워 연속으로 미들슛을 만들어냈고, 신세계는 양지희, 김정은 쌍포를 가동하며 4~6점차 국민은행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으로 접어들어 KB국민은행 한발짝 앞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선봉은 김영옥이 섰다. 김영옥은 종료 2분이 남은 상황부터 3점슛과 레이업, 그리고 스틸에 이은 속공을 만들어내 41-30로 달아나며 경기 분위기를 장악하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세계는 쿼터 후반 김정은 활약으로 한 때 점수차를 3점 차까지 좁혔지만, KB국민은행 공세에 점수차를 허용하고 후반을 맞아야 했다.
3쿼터 신세계 거센 반격이 펼쳐졌다. 11점차로 뒤지면서 3쿼터를 시작한 신세계는 공세에 나서 양정옥 3점포를 시작으로 5분 동안 11점을 만들면서 4점만 실점해 41-45, 4점차로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장선형 득점 이외 모든 득점포가 불발되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이후 공격에서 한 타임을 쉰 신세계는 수비를 조여 3분 동안 KB국민은행 공격을 저지한 뒤 종료 2분 31초를 남겨두고 터진 양정옥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양지희 추가점을 묶어 52-51로 앞선채 3쿼터를 정리했다.
3쿼터 상승세를 탄 신세계는 4쿼터 중반까지 KB국민은행과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받으면서 5분 경 58-58으로 팽팽함을 유지했다. KB국민은행도 3쿼터 부진을 딛고 변연하, 장선형 득점으로 동점까지 만들면서 균형을 맞춰냈다.
쿼터 후반으로 접어들며 신세계가 양지희, 김정은 점수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KB국민은행도 김영옥, 장선형 득점을 맞서며 1점차로 추격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KB국민은행 추격전은 거기까지였다.
신세계는 65-64, 1점을 앞선 종료 1분 37초전 양정옥이 분위기를 휘어잡는 3점포를 성공시켰고, 연이은 양지희와 김지윤 자유투로 종료 48초가 남은 상황에 72-64로 앞서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늘 경기 결과로 양팀은 12승 18패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신세계는 3연승을 기록했고, 국민은행은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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