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삼성생명과 경기를 대승으로 이끌면서 3위 금호생명과 게임차를 한 게임으로 줄였다.
천안 KB국민은행은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김영옥, 정선화 등 조직력 우위를 앞세워 박정은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78-6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KB 국민은행은 정선화가 18점 12리바운드, 김영옥이 17점 3어시스트, 변연하가 1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아정이 11점 6리바운드, 김수연이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5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대승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16점, 이미선이 7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뿐 이종애, 선수민 등 주전 선수들 슛 컨디션 난조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KB국민은행이 좋은 밸런스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루를 쉰 KB국민은행은 체력 부담에 앞서 경기 감각을 그대로 가져가며 삼성생명 공격을 발빠른 수비로 막아내면서 3점포 등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생명은 오랜 휴식에 손 끝과 발 끝이 무뎌진 듯, 공수 모두 루즈한 모습으로 부진을 겪으면서 KB국민은행에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1쿼터는 KB국민은행이 23-11로 크게 앞서면서 정리되었다.
2쿼터에도 KB국민은행 상승세는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은 공격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선화, 장선형 인사이드 공격과 김영옥 외곽포가 꾸준히 삼성생명 골망을 가르면서 점수차를 유지했고, 쿼터 후반 박선영 자유투와 김영옥 속공으로 43-26, 17점을 앞서고 전반을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박정은, 박언주 3점포 등으로 추격전을 펼치는 듯 했으나, 몸놀림이 가벼운 KB국민은행에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허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둔한 움직임을 극복하지 못하고 추격에 실패했다.
3쿼터에도 분위기는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공격이 부진을 겪었지만, 탄탄한 로테이션 수비로 삼성생명 공격을 제대로 차단해 실점을 줄여 점수차를 유지했고, 중반을 넘어 김영옥 돌파와 속공 등으로 종료 3분을 남겨두고 54-33, 21점을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 강한 수비에 던지는 슛마다 림을 빗나가는 부진을 겪으며 단 7점에 묶였고, 공격 부진이 그대로 수비 슬럼프로 이어져 연이어 실점하며 21점을 내주고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3쿼터까지 KB국민은행은 64-33, 31점을 앞서며 여유있는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승부는 이미 KB국민은행에 넘어간 상황에서 시작된 4쿼터, 삼성생명은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33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였고, KB국민은행은 5분이 지나면서 김나연 등 백업 멤버를 기용하며 경기를 정리하며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16승 18패를 기록하며 3위 금호생명을 한 게임차로 바짝 추격했고, 삼성생명은 21승 13패를 기록하며 그대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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