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우리은행과 홈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2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정선민 트리플 더블 활약을 바탕으로 김계령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81-72로 우승을 자축하는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28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우승을 자축하는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강영숙이 27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쳐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1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아름과 김은경이 10점을 만들며 분전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경기 후반 턴오버에 발목이 잡히면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우승을 확정지은 신한은행은 베스트 멤버를 투입하며 경기를 시작했고 경기 초반 우리은행과 일진 일퇴 공방전을 펼친 후, 중반에 들어서 올코트 프레싱을 통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김계령이 빠진 우리은행 포스트 진 공략과 속공을 통해 득점을 쌓으며 30점을 몰아쳐 1쿼터를 30-15, 더블 스코어차로 앞서며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 김은혜 등 주전 멤버를 빼고 변칙적인 스타팅으로 경기를 시작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신한은행에 약점인 포스트 진을 연속으로 공략 당하는 등 공수 밸런스 조절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2쿼터 우리은행 추격전이 불을 뿜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 후반 기용한 베스트 멤버가 2쿼터 들어 몸이 풀렸고, 한발 빠른 공수 전환에 이은 미들라인에서 김은경과 김계령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2대2 플레이에 이은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탄력 넘치게 따라붙는 우리은행에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7점을 앞선 47-40으로 마무리되었다.
3쿼터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우리은행 공세에 한때 2점차 추격까지 허용했던 신한은행은 중반을 넘어 진미정, 최윤아의 감각적인 2대2 플레이와 정선민 돌파에 이은 자유투로 점수차를 벌려 분위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2분 전까지 8점을 뒤지고 있던 우리은행은 투지를 발휘하며 신한은행 추가득점을 틀어막았고, 김아름과 김계령 미들슛, 그리고 박혜진의 페너트레이션으로 6점을 만들어내 점수를 4점차로 좁히면서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는 신한은행이 4점을 앞선 65-51로 시작하게 되었다.
4쿼터에도 양팀은 3~5점차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신한은행은 정선민, 강영숙 인사이드 득점으로 리드를 잃지 않았고, 우리은행도 김계령, 김아름 인사이드 득점과 종료 3분 전 김은혜 3점포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추격전을 거기까지였다. 정선민 트리플 더블이 만들어진 종료 2분 30초 전 진미정 자유투를 시작으로 신한은행은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7점을 몰아쳤고, 우리은행 득점을 단 2점으로 틀어막아 치열했던 승부를 그대로 승리로 결말을 맺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열세에도 불구하고 4쿼터 후반까지 끝까지 따라붙으면서 선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8승 7패를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7승 27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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