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0일 경기 결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산 신한은행은 20일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KB국민은행에 패하면서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자연스럽게 거머쥐었고, 2006년 시즌부터 정규리그 4연패라는 사상 초유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
4연패라는 숫자만큼 어렵게 우승을 결정지은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 최윤아, 하은주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대표팀에 차출 되었던 정선민, 강영숙 등의 컨디션 부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8~2009 시즌 당했던 3패를 일찌감치 당하는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 김연주, 김채원 등 주전급 백업의 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최윤아와 하은주가 복귀한 3라운드 부터 내리 연승을 따내면서 다시 "레알 모드"를 가동, 어렵지 않게 승수를 쌓으면서 5라운드 중반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만들었다.
이후 신한은행은 3년여 만에 3연패를 당하는 등 악재가 있었지만,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정규리그 4연패를 만들어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이 남아있는 시점에 기쁨을 만끽하기 보다는 향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목표에 매진할 생각"이라며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잠시 뒤로 미뤄두었다.
어느해 보다도 상대팀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신한은행 플레이오프 성적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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