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접전 끝에 우리은행에 승리를 거두고 5연승과 함께 금호생명과 공동 3위에 올랐다.
KB 국민은행이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변연하, 정선화 활약을 바탕으로 김계령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61-53으로 꺾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1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수를 이끌었고, 정선화가 17점 9리바운드, 김수연 10점 8리바운드를 작성하는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 2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 김은혜(3점슛 3개) 12점 4리바운드로 분전하며 4쿼터 후반 추격전을 벌였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1쿼터 양팀은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8분 동안 우리은행은 김계령 인사이드 득점과 김은경의 감각적인 미들슛, 그리고 수비에서 상대 주포인 변연하 마크에서 성공하며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강아정 3점슛 등 7점을 몰아쳐 17-16으로 역전하고 쿼터를 정리했다.
1쿼터 후반 상승세를 탄 KB국민은행은 2쿼터 들어 부진했던 변연하가 득점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김수연과 곽주영이 인사이드에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잡아 35-25, 10점을 앞서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 효과적인 로테이션 디펜스에 슛미스와 턴오버를 연발하면서 단 8점에 그치는 부진과 동시에 수비마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해 19점을 실점, 10점차 리드를 내주고 전반전을 끝내야 했다.
3쿼터 우리은행이 추격전을 전개했다. 우리은행은 쉬는 시간 동안 수비 조직력을 정비, 8분 동안 KB국민은행 공격을 단 6점으로 묶는 타이트한 수비와 공격에서 김은혜 3점포로 쿼터를 시작해 김계령과 김아름 센터진 득점이 터지면서 종료 4분전 38-41로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10점차 점수에 잠시 방심한 듯,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며 우리은행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종반에 접어들어 KB국민은행은 7분 간 부진을 정리하고 수비 조직력을 살려내 우리은행 득점을 막아냈고, 공격에 나서 강아정과 김수연 득점으로 45-38로 앞서고 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KB국민은행은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이후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치면서 정선화, 변연하의 연이은 득점으로 3분 동안 8점을 만들어내 53-42, 점수차를 두자리 수로 만들었지만, 이후 김은혜 3점포와 홍현희, 임영희 득점으로 따라오는 우리은행 추격전에 내리 9점을 내주면서 종료 1분 40초를 남겨두고 51-55로 점수를 좁혀주었다.
이후 한차례 공격에 실패한 KB국민은행은 다시 공격권을 찾은 경기 종료 1분 23초전 작전 타임을 통해 마지막 전술을 정리했고, 이은 공격에서 정선화 어시스트를 패스를 받은 김수연이 자유투 라인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미들 레인지 슛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우리은행은 종료 50초를 남겨두고 김계령이 골밑 슛을 통해 따라붙었으나, 다시 KB국민은행 변연하에게 통한의 골밑 슛을 내주면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17승 18패를 기록하며 금호생명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우리은행은 28패(7승)째를 당하면서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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