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우리은행과 난타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3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KB국민은행이 14일 화이트 데이에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들 고른 활약을 앞세워 김계령, 000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87-77로 승리를 거두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19점(3점슛 2개) 10리바운드 6리바운드, 김영옥이 21점(3점슛 4개) 5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수연이 19점 8리바운드, 강아정이 19점(3점슛 5개) 6리바운드로 네명이 20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2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은혜가 18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임영희가 1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KB국민은행 파상 공세를 견디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3위를 확정지으려는 KB국민은행이 1쿼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시작과 함께 정선화 골밑 플레이와 변연하 3점슛 등으로 10-4로 리드를 잡았고, 쿼터 중반 우리은행에 추격을 허용하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김수연이 자유투로 6점을 쓸어담아 25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부진을 털고 중반으로 접어들어 김은경과 김은혜, 그리고 후반 김계령이 번갈이 미들슛을 터뜨려 20점을 만들었다. 치열하게 펼쳐진 1쿼터 경기는 KB국민은행이 5점을 앞선 25-20으로 정리되었다.
2쿼터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은행이 먼저 빠른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KB국민은행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임영희와 김계령이 득점을 추가하며 4분경 29-29로 동점을 만들었다.
KB국민은행은 초반 우리은행에 추격을 내주다가 중반을 넘어 강아정 3점슛 두방과 김영옥 3점이 이어지며 종료 3분을 남긴 상황에 41-34로 앞서갔으나, 다시 우리은행이 KB국민은행 존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김계령, 김아믈 득점으로 점수를 3점차로 좁히고 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KB국민은행이 46-43으로 앞선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완전히 KB국민은행 페이스로 흘렀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 감각적인 미들슛 두방을 시작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연이어 변연하와 강아정 3점슛이 이어져 3분경 58-49로 리드를 잡았고,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변연하가 우리은행 내외곽을 헤짚으며 10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28점을 집중시켜 74-60으로 앞서면서 3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꾸준히 득점에 가담했지만,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지며 KB국민은행에 내외곽을 모두 허용한 채 14점을 뒤지면서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4쿼터 양팀은 다시 공방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이 3분 동안 강아정 3점슛 두개를 포함 8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3분 경 82-62, 20점을 앞서면서 승부를 정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도 김은혜와 고아라 3점슛으로 응수해 4분경 다시 72-82, 10점차로 점수를 좁히면서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우리은행 추격전은 거기서 끝을 맺었다.
KB국민은행은 10점차로 점수가 좁혀진 4분 경 김영옥 훅슛과 변연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를 쌓아 다시 85-72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정리하는 모습이었고, 우리은행은 작전 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지만,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배를 당해야 했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20승 20패를 기록하며 3위 확정과 함께 정규리그를 마무리 지었고, 우리은행은 10승 달성에 실패하며 9승 31패로 시즌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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