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금호생명을 대파하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안산 신한은행이 1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정선민, 강영숙 활약을 묶어 윤득희, 원진아가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에 91-74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30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쳤고, 강영숙이 1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진미정이 19점 5스틸을 만드는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금호생명은 윤득희가 23점 8리바운드, 원진아가 14점 5리바운드, 김보미가 14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4쿼터 신한은행 파상 공세를 견디지 못하면서 패배를 당했다.
신한은행 출발이 좋았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12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진미정이 3점슛 등으로 8점을 기록하며 총 30점을 만들어내 15점차 리드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윤득희, 윤나리 등 백업 멤버를 선발 출장시키면서 15점에 그쳐 15-30으로 더블 스코어차 리드를 내주었다.
2쿼터 금호생명이 추격전을 펼쳤다. 금호생명은 쿼터 초반 김보미 3점슛과 원진아, 한채진 등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해 연이어 세 선수 득점이 이어져 20점을 만들면서 점수를 8점차로 좁혔다.
신한은행은 많은 점수차에 잠시 방심한 듯, 수비에 구멍이 생기면서 금호생명에 연이어 실점했고 공격마저 부진을 겪으면서 금호생명에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8점을 앞선 43-35로 정리되었다.
3쿼터 신한은행이 다시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해 리드를 잡았다. 쿼터 시작과 함께 강영숙, 정선민 득점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잠시 호흡을 고른 후, 강영숙과 정선민 미들슛이 연이어 터졌고, 최윤아 3점슛까지 합세하며 10점차를 유지했고, 결국 69-56으로 13점을 앞서고 3쿼터를 정리했다.
금호생명은 윤득희가 11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한채진과 이경은이 간간히 득점을 추가하며 추격했으나, 신한은행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한채 13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초반 금호생명이 원진아 골밑 파워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쳐 2분경 64-74, 10점차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이연화, 진미정 3점슛으로 응수하며 점수차를 줄여주지 않았고, 강영숙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 5분경 83-64로 19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정리하는 모양새를 띄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를 띄면서 흘러가면서 금호생명이 윤득희와 박혜련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고, 신한은행은 박채정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최종 성적 30승 10패로 정규리그 모든 일정을 마무리지었고, 금호생명은 20승 20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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