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금호생명에 대승을 거두고 4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안산 신한은행이 23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선민, 김연주 활약을 바탕으로 신정자, 이경은이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에 72-64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28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김연주가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 등 3개로 9점과 4리바운드를 보탰다. 전주원은 5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 최윤아는 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지원사격을 펼쳤다.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15점 9리바운드, 이경은이 16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분전했고, 한채진이 12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신한은행 우세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하은주를 선발 투입한 신한은행 전술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며 하은주와 정선민 득점을 앞세워 5분 동안 공격에서 12점을 풀어냈고, 금호생명은 신한은행 맨투맨 디펜스에 막혀 4점에 그치면서 시작과 함께 신한은행에 리드를 내주었다.
중반을 넘어 금호생명은 한채진, 정미란 3점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고, 종료 1분 30초가 남은 시점에 한채진 자유투 득점까지 이어져 16-19, 3점차로 점수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금호생명 추격전에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2대2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점수를 추가해 21-19로 리드를 지키면서 마무리했다.
2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먼저 정선민 미들슛과 전주원 돌파로 점수를 추가했고, 지역방어로 2분 동안 금호생명 득점을 묶으면서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작전타임 이후 금호생명은 김보미 자유투 득점과 한채진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좁히면서 5분경 전광판에 28-26, 신한은행 2점차 리드를 그려지고 있었다.
중반을 넘어 금호생명이 타이트한 수비와 이경은 돌파로 28-28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신한은행이 수비를 올코트 프레싱으로 금호생명 공격을 차단했고, 정선민의 연이은 속공과 자유투 득점이 이어지며 36-30으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금호생명은 2쿼터 중반을 넘어 나온 신한은행 올코트 프레스와 존 디펜스를 당황하며 추가점에 실패하고 8점차 리드를 내주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3쿼터 신한은행 상승세는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2분 동안 공방전을 깨면서 정선민이 미들슛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하은주가 4점을 만들면서 5분경 44-34로 앞서갔다.
이후 한차례 금호생명 추격전이 펼쳐졌다. 금호생명은 수비 효율성을 높히면서 신한은행 득점을 2분 동안 막아냈고, 이경은 돌파와 신정자 피벗에 의한 득점 등으로 40-44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효과적인 올코트 프레싱으로 금호생명 득점을 막아냈고, 김연주 3점과 정선민 어시스트에 이은 강영숙 골밑슛 등으로 9점을 몰아쳐 55-45로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그리고 4쿼터, 신한은행은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짓겠다는 등 올코트 프레싱을 사용해 금호생명 점수를 막아냈고, 정선민 미들슛과 자유투, 전주원 바스켓 굿으로 1분 30초경 62-47, 15점을 앞서갔고, 금호생명은 두번째 찾아온 위기에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정비했다.
작전타임 이후 금호생명 발놀림은 빨라지기 시작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신정자 훅슛과 김보미 3점슛이 터졌고 5분이 지나면서 빠른 공격에 이은 이경은과 신정자 돌파가 이어지며 종료 4분전 61-64, 3점차로 따라붙고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신한은행은 갑자기 펼쳐진 금호생명 올코트 프레싱에 당황한 듯, 두개의 실책이 발생하며 상대에게 속공으로 점수를 내줘 3점차로 추격당하는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이후 신한은행이 김연주 3점포로 추가점을 만들면서 도망갔으나, 금호생명 역시 이경은 3점포로 되받아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금호생명 추격은 거기서 끝을 맺었다.
종료 2분이 남은 시점 신한은행이 전주원, 정선민 2대2 플레이로 추가점을, 종료 1분 10초전 김연주가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90도에서 터뜨리며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결선 리그 연승 기록을 '16'으로 늘렸으며, 4번째 패권에 도전하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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