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가득했던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를 마감하는 시상식이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하이야트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거행되었다.
전육 KBL 총재 오프닝 멘트로 시작한 행사는 점심 식사 시간을 지나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에 흥을 돋구기 위해 인기가수인 아이돌 그룹 "유키스" 노래로 행사를 이어갔다.
이후 김원길 WKBL 총재가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남겼다. "먼저 행사에 참가한 주요 내빈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라는 인사말로 시작해 " WKBL은 지난 몇년간 저득점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 2009~2010 시즌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고, 이번 시즌 불거진 심판 문제와 강팀과 약팀이 확연히 나누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확실한 방법을 강구해 개선하겠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후 한 시즌을 돌아보는 영상이 방영되면서 식전 행사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고, 통계부분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중간 중간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WKBL 홍보대사인 현미씨가 멋진 중저음으로 "마이 웨이"를 불러 앵콜을 요청받으면서 식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지면서 1부는 마무리되었다.
2부에 들어서 다시 시즌을 돌아보는 홍보 영상과 함께 자리에 참석한 모든 관계자 및 선수들은 잠시 추억에 잠기었다가, 이후 선수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에 흠뻑 빠져들어 식장 분위기는 한껏 물이 올랐고, 투표부분 시상이 이어졌다.
투표부분 시상에서는 안산 신한은행 정선민이 MVP(총 77표 중 77표 획득)와 시즌 공헌도로 수상하는 윤덕주 상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고, 춘천 우리은행 임영희가 모범 선수상과 기량 발전상 2개 부분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정선민은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모든 것이 너무 너무 감사하다.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독주로 많은 핀잔(?) 받았지만 그래도 우리 팀을 위한 것,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회사분들, 주원언니(몸이 성치 않음에도 불구하고)감사하다. 그리고 궂은 일 많이 해준 (강)영숙이 너무고생했다. 윤아 부상회복되서 너무 기뻣고, 은주도 고맙다. 정말 최고의 해였던 것 같다."라며 울먹였다.
그리고 이날 최고의 주가를 자랑(?)한 남자 4인조 밴드 씨앤블루의 공연이 이어졌고, 베스트 파이브 시상이 있었다. 베스트 파이브는 김계령(센터), 신정자(파워포워드), 정선민(스몰포워드), 변연하(슛팅가드), 이미선(포인트 가드)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렇게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시상식은 수상한 선수들의 포토 타임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추억과 명장면이 가득했던 2009~2010 시즌은 그렇게 시상식이 끝나던 2시 20분 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2010~2011 시즌을 기약하게 되었다.
아래는 통계부분과 투표부분 시상자 내역이다.
<통계 부분>
득점상 - 김계령(춘천 우리은행) 평균 21.53점
3득점상 - 박정은(용인 삼성생명) 평균 2.97개
3점 야투상 - 변연하(천안 KB국민은행) 성공률 34.8%
2점 야투상 - 하은주(안산 신한은행) 성공률 69.3%
자유투상 - 김은혜(춘천 우리은행) 성공률 91.3%
리바운드상 - 신정자(구리 금호생명) 평균 10.44개
어시스트상 - 전주원(안산 신한은행) 평균 7.53개
스틸상 - 이미선(용인 삼성생명) 평균 2.3개
블록상 - 이종애(용인 삼성생명) 평균 3개
윤덕주상 - 정선민 (안산 신한은행) 공헌도 1524.25
<투표 부분>
프런트상 - 이상휘 사무국장(안산 신한은행)
지도상 - 임달식 감독(안산 신한은행) 65표 획득(총 77표)
모범 선수상 - 임영희(춘천 우리은행) 10표 회득(총 15표)
미디어 스타상 - 이경은(구리 금호생명)
포카리스웨트 MIP - 임영희(춘천 우리은행)
우수수비 선수상 - 양정옥(부천 신세계)
우수후보 선수상 - 김보미(구리 금호생명) 28표(총 77표)
신인선수상 - 로벌슨(용인 삼성생명) 42표(총 77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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