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년 시즌을 빛낸 인물들을 살펴보는 시간에 이어 기록 부분 현황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은 네번째 시간으로 블록슛 부분 기록을 돌아본다.
블록슛 순위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블록슛 여왕" 이종애가 2년 연속 타이틀을 지켜낸 가운데 신정자, 김계령 등이 상위권을 지켜냈다. 지난해 금호생명을 4강으로 이끈 강지숙의 분전에 눈에 띈 블록슛 부분 기록이었다.
1위는 용인 삼성생명 "블록슛 여왕" 이종애가 2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종애는 31경기에 출전해 총 86개 블록슛으로 평균 2.77개를 작성하며 2위에 거의 배에 가까운 숫자를 만들어냈다. 이종애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각적인 블록슛 능력을 과시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미녀 리바운더" 구리 금호생명 신정자가 득점과 리바운드 부분 상위권에 이어 블록슛 부분 2위에 올랐다. 신정자는 40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63개 숫자로 평균 1.58개를 작성하며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정자는 2009~2010 시즌 이전 여러 군데 부상을 당했지만, 불굴의 투지를 선보이며 블록슛까지 탑 파이브 안에 드는 저력을 선보였다.
3위는 부천 신세계로 새롭게 둥지를 튼 강지숙이 차지했다. 강지숙은 39경기에 출전해 총 52개를 만들어 평균 1.33개를 기록, 지난 시즌 6위에서 세계단 뛰어오른 3위에 랭크되었다. 지난 시즌 신정자와 함께 금호생명 골밑을 탄탄하게 지켜낸 것을 반증하는 기록이었다. 강지숙은 신세계에서 김계령과 새롭게 의기투합하며 공포의 센터진을 구성하게 되었다.
4위는 천안 KB국민은행 "신성" 정선화가 차지했다. 정선화는 이전 시즌 부상을 훌훌 털어내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것을 그대로 블록슛까지 이어가며 40경기에 모두 출장해 총 49개 블록슛으로 평균 1.20개를 만들어내 단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선보이며 김수연, 곽주영 등과 함께 KB국민은행 센터진을 이끌었다.
"국보급 센터" 김계령이 5위에 올랐다. 김계령은 40경기에 모두 출전해 48개 블록슛을 작성, 평균 1.20개를 기록하며 5걸 안에 이름을 등재했다. 김계령은 득점 1위를 기록했고, 리바운드 2위를 기록하는 등 기록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만들면서 블록슛까지 힘을 보태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던 팀에 한줄기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6위는 지난해 처음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춘천 우리은행 양지희가 평균 1개(총 39개)를 만들면서 차지했다. 구리 금호생명으로 새롭게 둥지를 튼 홍현희는 지난해 춘천 우리은행 소속으로 39경기에 출장, 경기수와 같은 총 39개 블록슛을 만들어내면서 평균 0.91개를 작성하며 7위에 올라 2008~2009시즌 3위에서 네계단 떨어지는 아픔(?)을 맛보았다.
8위는 평균 0.79개를 만들어낸 안산 신한은행 하은주가 차지했고, 9위는 같은팀 "미녀센터" 강영숙이 0.77개를 만들었다. 하운주는 29경기에 출전해 23개 블록슛을, 강영숙은 39경기에 출전해 30개 블록슛을 만들었다. 10위는 평균 0.62개를 만든 부천 신세계 김정은이 차지했다. 김정은은 39경기에 출전해 24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0권에 들었던 선수 중 안산 신한은행 정선민과 구리 금호생명 정미란은 각각 11위와 14위에 오르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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