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 효돈체육관에서 계속된 2010 퓨처스 리그 5일차 첫번째 경기에서 kdb생명이 원진아, 한채진 활약을 바탕으로 이유진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67-51으로 승리를 거두고 3승(1패)째를 챙겼다.
1쿼터 김보미를 정점으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친 kdb생명은 삼성생명에 긴장감을 심어주는 점수차를 만들어내 기분좋게 경기를 풀어갔고, 삼성생명은 상대 짜임새있는 수비에 막혀 어렵게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상대적 부진을 털어내고 이선화, 이유진이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해 점수차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kdb생명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김보미를 정점으로 윤득희의 골밑 슛이 빛을 발하며 32-26, 6점차 리드를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양팀은 접전 분위기였다. 삼성생명이 먼저 치고 나갔다. 삼성생명은 8분경 상대 센터인 윤득희 공백을 적절히 활용했고, 분위기를 외곽으로 넘겨받아 박태은이 3점슛 3개 등으로 역전까지 성공시키는 기쁨을 맛보았다.
하지만 그대로 지켜볼 kdb생명이 아니었다. kdb생명은 경험의 한채진을 선봉자으로 내세웠고, 깜짝할 사이에 8점을 몰아치며 수비로 분위기를 이어가 삼성생명 공격까지 막아내며 다시 역전과 5점차로 도망가며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3쿼터 후반 분위기를 탄 kdb생명은 4쿼터 그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박혜련 3점포를 시작으로 윈진아 등 득점 가담으로 10점을 집중시켜 삼성생명 추격의지를 가름과 함께 승리를 위한 1차 저지선을 통과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이유진 돌파로 한때 추격전을 펼쳤으나 이미 kdb생명 상승세를 누르기에 때는 늦었고, kdb생명은 쿼터 후반 한채진과 박혜련 3점슛을 정점으로 그대로 승부를 가르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kdb생명은 이른 시간에 나온 윤득희 퇴장에도 조직력과 집중력이 바탕이 된 적절한 로테이션 수비로 삼성생명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공격의 기운을 살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반면 삼성생명은 고비마다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노출하며 아쉬운 1패를 더하고 말았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3점슛 3개 포함 24점 2리바운드, 원진아가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혜련 9점(9점 3점슛 3개) 8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보미 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지원사격이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이유진이 15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선화가 14점 4리바운드, 박태은이 14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박언주(0점)와 홍보람(8점)의 상대적으로 부진하며 2패(2승)째를 기록했다.
두번째 경기로 펼쳐진 부천 신세계와 안산 신한은행 경기는 김나연, 박하나 대활약을 펼친 신세계가 김단비, 김연주가 분전한 신한은행에 79-67로 승리를 거두었다.
연패를 끊으려는 신세계 투혼으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김지현과 박하나가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은 신세계는 2점만 앞선 21-19로 쿼터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어제 패배의 영향을 받은 듯 신세계에 공수에 밀리며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2쿼터 신세계는 초반부터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점수차를 벌렸고,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외곽에서 분전하고 박채정 인사이드 득점을 추가점을 만들었지만 한 수위 조직력을 코트에 뿜어낸 신세계가 42-27, 15점을 앞서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신한은행이 특유의 공격 조직력을 살려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김연주와 김단비, 그리고 최희진까지 3점포에 가담해 점수를 만들었고, 수비마저 상승세를 타며 멀게만 보였던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해 5점 차로 따라잡았다.
이후 신한은행은 김연주 3점슛 등으로 계속해서 추격하면서 압박 수비로 신세계 공격을 차단하려 했다. 하지만 신세계도 김나연과 염윤아 감각적인 득점을 만들어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4쿼터로 경기를 넘겼다.
신한은행이 3쿼터 너무 힘을 썻을까? 신세계가 4쿼터 시작과 함께 수비벽을 높히면서 점수를 신한은행 공격을 차단했고, 박하나와 김나연 등의 득점이 순식 간에 터지면서 7분경 10여 점차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급해진 신한은행은 이후 턴오버를 연발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고, 신세계는 이를 적절히 활용하며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종료 2분전 신한은행은 김연주 3점슛으로 72-66, 6점차로 점수를 좁혀주었지만, 이은 공격에서 김지현 돌파로 점수를 추가하며 도망에 성공하고 3연패 끝에 대회 첫승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신한은행은 전반전 부진을 털고 3쿼터 28점을 집중시켰지만 4쿼터 다시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으로 패배를 당해 2연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신세계는 김나연이 2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하나가 18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진신혜가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지현이 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염윤아거 10점 8리바운드로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연주가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희진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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