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세계 선수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이 13일 대만 팀을 태릉 선수촌으로 불러들여 한국에서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렀다.
점수 차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 대표팀은 이제까지 흘려온 구슬땀을 증명이라도 하듯 대만 대표팀에게 대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체코로 향하게 되었다.
3쿼터까지 대표팀은 대만 대표팀에 10여점 정도를 앞서가는 시소 게임을 펼쳤다. 3쿼터까지 정선화를 제외한 11명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이제까지 준비한 전술을 시험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 맏언니인 정선민과 경기조율과 외곽에 힘을 보탤 박정은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추가해 우위를 점하고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 들어선 대표팀은 이제까지 연습한 전술을 확실히 실험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팔색조 수비는 대만 대표팀을 당황케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공격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정선민과 박정은에 연이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대표팀은 30점이 넘는 점수차를 만들어내 한국에서 마지막 연습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로 대표팀은 한국에서 연습 일정을 모두 소화했고, 내일(14일) 2시 인천공항을 통해 체코로 출국해 현지에서 두 차례 연습 게임을 갖은 후 8강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23일 세계 선수권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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