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은 11일(월) 오후 1시 30분 WKBL 사옥 미디어룸에서 동아오츠카와 2010~2013 시즌 공식 음료 후원 체결식을 가졌다.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리그 4연패라는 신화를 만들어낸 안산 신한은행이 리그 5연패라는 누구도 근접하기 힘든 새로운 기록 작성을 위해 2010~2011 시즌 리그 정복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여자농구 전설로 기억될 전주원과 정선민을 중심으로 최윤아, 하은주, 강영숙 등 앞서 언급한 두 선수가 은퇴하더라도 신한은행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즐비하다. 게다가 퓨처스 리그를 ''접수''한 김단비마저 전력에 편입되며 5연패를 향한 물샐틈 없는 전력을 구축했다. 임달식 감독은 대표팀 상황처럼 많은 위기와 함께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선수권 대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한 것 처럼 이번 위기도 어떤 지혜로 뛰어넘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수년간 챔피언 결정전에서 번번히 신한은행 벽에 막히면서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다. 하지만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타도 신한은행을 외치면서 오프시즌 가장 먼저 중국 전지훈련을 감행하며 팀 아킬레스 건으로 판단되는 주전과 비주전 실력차를 줄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면서 희망으로 가득찬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조직력이나 경험에서 삼성생명은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3년차에 접어드는 이호근 감독의 경험과 용병술이 팀에 적절히 녹아든다면 2010~2011 시즌에도 삼성생명의 돌풍 아닌 돌풍을 관람하는 것도 이번 시즌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WKBL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개최됐다. WKBL의 각 6개 구단 감독과 4명의 선수들, 그리고 각 언론사 기자들이 초청돼 질문과 답변을 하는 시간이 마련된 이번 미디어데이는 2010-2011시즌을 앞둔 감독과 선수들의 시즌 출사표와 각오 등이 발표됐다. 6개 구단 감독들은 강력한 우승후보가 어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부분 신한은행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지난 몇 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농구 명가 자존심의 먹칠을 했던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 2008~2009시즌 후반 수비농구의 대명사인 정덕화 감독을 극적으로 영입하며 팀 분위기를 추스렸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다시 진출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KB국민은행은 정덕화 감독 3년차가 되었다. 여자농구에서는 3년차에 감독의 색깔이 가장 잘 녹아든다고 한다. 선수와 감독, 스태프의 힘이 가장 잘 뭉쳐지는 시점에 춘추 전국 시대를 접하게 된 KB국민은행이 2010~2011시즌 어떤 성적을 만들어낼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벌떼농구를 키워드로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성공한 kdb생명 위너스. 한국산업은행이 전신이었던 금호생명을 인수하면서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팀명을 kdb생명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팀이다. kdb생명은 강지숙을 잃었지만 본연의 ''벌떼농구''에 어울리는 라인업을 다시 갖추게 되었다. 특유의 끈끈함을 바탕으로 빠르고 신나는 농구를 보여줄 kdb생명의 2010~2011시즌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