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체코 카를로 비바리 KV아레나에서 열린 2010세계여자농구선수권 5~6위 결정전 진출을 놓고 벌인 프랑스와 일전에서 높이에 밀리면서 패배를 당했다.
1쿼터 중반까지 대표팀은 상대 주포친 디그베우에게 연이어 실점했으나 변연하, 김계령 쌍포로 맞서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프랑스 수비에 공격이 막혔고, 인사이드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에도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분위기를 잡은 프랑스는 3분 여 동안 9점을 몰아치며 24-11로 앞서갔고, 대표팀은 연이은 슛미스로 인해 추가점에 실패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중반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2쿼터는 종반으로 넘어가며 한 골씩 주고받는 양상이 진행되었고, 대표팀은 2쿼터에만 3점슛 두개를 터뜨린 변연하를 앞세워 23-31, 점수를 8점차로 좁히면서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프랑스에 선취점을 내준 대표팀은 1분이 조금 지난 시점 임영희 3점포를 시작으로 변연하와 신정자 슛이 연이어 프랑스 골망을 가르면서 4분 경 31-35로 추격하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대표팀 분전에 당황한 프랑스는 타임 아웃을 부르면서 분위기 진화에 나섰고, 이후 프랑스는 라보르데 3점포를 앞세워 다시 도망갔다. 대표팀은 갑자기 조직력이 무너지며 실점을 허용했고, 5분을 넘게 득점에 실패하며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4쿼터 다시 대표팀은 김계령 미들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놓는 듯 하였다. 그러나 프랑스는 승부를 빨리 결정짓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3쿼터 좋은 활약을 보였던 라보르데를 중심으로 3분 동안 12점을 몰아쳐 5분 경 57-39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대표팀은 선수 두 명을 교체하며 환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고, 프랑스는 이후 3골을 만들어내며 게임 종료 3분전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변연하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 3스틸을 작성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김보미가 7점, 김계령이 8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내일(일요일) 한국시간으로 7시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와 7~8위 결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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