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안산 신한은행을 극적으로 누르고 "KB스타배 2005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2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펼쳐진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밀러(21점.6스틸) 김영옥(14점) 홍현희(13점.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겐트(27점.20리바운드) 진미정(15점)박선영(10점.6어시스트)이 분전한 신한은행을 63-61, 2점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매직 "넘버1"을 남겨뒀던 우리은행은 오늘 승리로 13승5패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갈길 바쁜 신한은행은 2005겨울리그 우리은행전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며 홈에서 아쉽게 패해 8승11패로 5위에 머물렀다.
오늘 경기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 하지만, 승리까지 순탄치는 않았다.
선수들의 슛난조로 높이에서도 밀리며 37-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마음을 다잡은 우리은행은 김영옥과 밀러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루트를 만들며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의 득점을 8점으로 묶은 3쿼터 스코어 19-8.
상대 잔치에 들러리가 되기 싫었던 신한은행의 반격으로 4쿼터 종료 4분8초 겐트의 슛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파울트러블로 주춤했던 김계령(2점)이 중요순간에 중장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지를 꺾었다.
홈관중의 압도적인 응원을 받은 신한은행은 전반전 좋은활약으로 리드했으나 잦은 실책으로 흐름이 끊겼고, 종료6.8초전 박선영이 3점을 성공시키며 추격했지만 재역전에 성공하기에는 시간이 역부족이었다.
치열하게 진행되는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우리은행만이 PO진출 확정했고, 아직까지 4강이 확정되지 않았다. 2005겨울리그는 24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신세계와 국민은행의 경기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