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개최됐다.
WKBL 김원길 총재 인사말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김원길 총재는 "얼마 전 체코에서 끝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목표했던 8강에 성공했다. 부상 선수가 발생한 점은 매우 아쉽지만 8강 진출 성공의 여세를 몰아 다가오는 시즌에도 좋은 결실을 맺어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행사는 감독 인터뷰로 이어졌다. KB국민은행 정덕화 감독을 시작으로 여자농구 산증인 중에 한 명인 많은 우리은행 정태균 감독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4연패를 달성하고 5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지난 4년 보다 훨씬 어려운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 선수도 많고 아시안 게임으로 본인을 비롯해 3명의 선수(정선민, 강영숙, 김단비)가 팀을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세계 라인업이 대단하다. 하지만 검투사 정신으로 무장된 선수들과 함께 5연패 위업을 달성하도록 하겠다"라며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다른 5개 팀 감독은 어떻게든 신한은행 5연패를 저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춘추 전국시대로 들어선 2010~2011 시즌을 준비한 출사표를 내놓았다.
다음 순서는 주장 인터뷰 시간. 금번 세계선수권 대회 멤버로 구성된 6명의 주장은 각기 시즌을 준비한 자신감과 포부를 밝히면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금번 시즌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강영숙(신한은행)과 임영희(우리은행)는 "사투리를 사용해서 인터뷰하기가 좀 그렇다. 처음 주장을 맡으면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만들보겠다"라며 짧은 인터뷰로 처음 맡은 주장의 책임감을 언급했다.
또한, 꼭 지고 싶지 않은 팀은 어디냐는 질문에 신정자(kdb생명)는 "맘 속으로만 생각하고 싶다. 어떻게든 그 팀 한테는 꼭 지고 싶지 않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말로 질문에 응대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이어진 순서는 선수 대 선수 질문시간이었다.
여러 사적인 질문이 오가는 속에 박세미(KB국민은행)는 이미선(삼성생명)에게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 데 첫날밤은 COOL 했나 HOT 했나"라는 짓굿은 질문은 던졌다.
이 질문은 이미선 대신 남편인 삼성생명 사무차장 최진영 새신랑이 답변을 대신했다. "첫날 밤은 매우 HOT했다"라는 대답으로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화기 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행사는 마지막 순서인 포토 타임으로 이어졌다. 단체 사진과 개별 사진을 촬영했고, 개별 인터뷰 시간을 가진 후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를 기획한 WKBL의 도영수팀장은 "2010-2011에도 팬들에게 보다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즌을 앞두고 붐업을 일으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올시즌에도 WKBL만의 수준높은 경기와 특별한 재미를 팬 여러분에게 제공해 드리겠습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2010-2011시즌은 10월 12일(화)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경기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