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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 결승골 신한은행, 짜릿한 첫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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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14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하은주 결승골과 이연화, 김단비 활약을 묶어 한채진, 신정자가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72-70, 2점차로 물리치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3점슛 3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 하은주가 경기 종료 2초전 결승골과 함께 17점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단비도 12점 6리바운드 3스틸, 강영숙은 10점 4리바운드, 전주원은 5점 9어시스트를 만들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내외곽을 헤짚으며 22점 3스틸, 신정자가 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경은이 12점 3리바운드, 홍현희가 11점 5리바운드, 조은주가 11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분전했으나 끝내 신한은행 벽을 넘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초반 kdb생명 조직력이 좋았다. kdb생명은 선수들 가벼운 발놀림과 발전된 조직력을 선보이며 공수에서 신한은행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kdb생명은 수비에서 신한은행 길목을 잘 차단했고, 조은주 포스트 업과 홍연희, 한채진 득점이 터지면서 10-7로 앞서가며 경기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만들었으나 전체적으로 kdb생명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초반 리드를 내주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 kdb생명이 더욱 분발했다. 한채진이 공격에서 커트 인과 미들슛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효과적인 맨투맨 수비를 바탕으로 신한은행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며 점수를 벌려갔다.
 
신한은행은 한때 12-18까지 리드를 내주다가 종반으로 접어들어 수비를 맨투맨으로 바꾸면서 kdb생명 득점을 묶어냈고, 강영숙, 김단비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16-20, 4점차로 좁히고 2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2쿼터 중반까지 kdb생명 상승세는 이어졌다. kdb생명은 계속된 효과적인 맨투맨 수비로 신한은행 득점을 4분 동안 묶어 버렸고, 김보미 3점슛과 이경은 득점으로 25-16까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kdb생명 타이트 한 수비에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추가점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 펼쳐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kdb생명은 지공과 속공을 적절히 섞어가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신한은행은 김유경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점수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종반으로 넘어가며 신한은행이 반전을 만들어냈다. 신한은행은 맨투맨 수비 효율성을 살려내며 kdb생명 득점을 차단했고, 종료 1분 44초전 이연화 3점슛을 시작으로 강영숙, 김단비 득점이 이어져 30-32, 2점차로 추격했다.
 
kdb생명은 방심의 틈을 간파 당한 듯 계속해서 신한은행에 점수를 허용하며 잘 유지했던 점수차를 유지하는 데 실패하고 3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kdb생명이 32-30으로 앞서면서 마무리되었다.
 
3쿼터 초반은 하은주를 투입하는 강수를 둔 신한은행 페이스로 흘러갔다. 쿼터 시작과 함께 이연화 미들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던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하은주 득점이 이어지며 한차례 역전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꿔냈다.
 
쿼터 초반 하은주 존재에 당황하며 역전까지 내주었던 kdb생명은 중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조직력을 살려냈고, 수비 효율성을 높혀 신한은행 득점을 줄이는 동시에 홍현희 미들슛과 3점슛 등으로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46-41로 앞서갔다.
 
그러나 종반으로 넘어가며 다시 신한은행이 저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신한은행은 상대 홍현희 파울 트러블을 이용하는 골밑 공격으로 하은주와 강영숙 득점이 만들어졌고, 이어 이연화가 미들슛과 3점슛을 터뜨리며 50-48로 역전을 만들었다.
 
kdb생명은 신한은행 수비에 말려 4분 동안 단 4점만 올리는 부진을 겪으며 역전까지 허용했고, 결국 3쿼터 공방전은 신한은행 우위로 끝나면서 52-50으로 앞서고 승부를 위한 4쿼터에 들어서게 되었다.
 
4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이용한 골밑 공격을 키워드로 득점을 만들어 61-54로 먼저 도망갔다. 하지만 kdb생명도 그대로 신한은행 상승세를 보고 있지 않았다.
 

 
kdb생명은 조은주 미들슛과 3점슛으로 4분 경 59-61로 따라 붙으면서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신한은행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상대 홍현희 5반칙 공백을 이용한 플레이로 하은주 키맨으로 한 공격을 전개, 3분 동안 8점을 몰아치며 69-59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신한은행 공세에 기가 꺾인 듯 공수 모두 부진하며 신한은행에 점수차를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무너질 kdb생명이 아니었다.
 
3분 동안 침묵을 깨고 종료 3분전 이경은 3점슛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쏜 kdb생명은 한채진을 중심으로 추격전을 전개 순식간에 11점을 집중시켜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70-70, 동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철벽 마무리 하은주가 있었다. 종료 18초를 남겨두고 다시 코트에 투입된 하은주는 종료 2초전 상대 3명의 수비를 뚫어내고 골밑 슛을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를 찍고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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