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김단비, 이연화 활약을 앞세워 박혜진, 임영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83-67으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안산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3점 4리바운드, 이연화가 18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하은주가 10분을 뛰면서 9점 3리바운드, 강영숙이 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승리를 챙겼다. 전주원도 5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춘천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5점 8어시스트, 임영희가 16점 6리바운드, 김은혜가 11점 7리바운드를 만들었으나 거함 신한은행 벽을 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식스맨 급 라인업을 구성한 두 팀은 활발한 공격을 중심으로 한 경기를 펼쳤고 초반 분위기는 신한은행이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돌파와 외곽슛으로 먼저 5점을 만들면서 3분경 7-2로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도 적극적인 공격을 맞섰으나, 슛팅이 번번히 림을 빗나가며 초반 리드를 내주었다.
우리은행 점수차에 김은혜, 박혜진 등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컨디션 좋은 이연화 3점슛으로 분위기를 이어갔고, 5분경 10-4로 앞서면서 경기를 후반으로 넘겼다.
중반을 넘어 우리은행 반격이 펼쳐졌다. 임영희가 센스 넘치는 스텝을 앞세운 레이업으로 4점을 추가했고, 박혜진이 미들슛으로 점수를 보태 10-14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여러 개 턴오버가 발생하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이후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양팀은 빠른 트랜지션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펼쳤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 받으면서 1쿼터는 신한은행이 18-14로 4점을 앞선 채 정리되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신한은행이 3점슛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2분 동안 신한은행은 이연화, 김단비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25-16으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슛미스와 공격 시간 제한 등 여러개 턴오버가 발생하며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쿼터 중반 양팀은 루즈한 모습으로 한 골씩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흘려 보냈고, 종반으로 접어들어 우리은행이 먼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신한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분위기를 살린 우리은행은 조직력과 박혜진 개인기가 작렬하며 1분 동안 7점을 몰아쳐 27-30, 3점차로 따라 붙었다.
우리은행이 점수차를 줄이자 신한은행 집중력이 다시 살아났다. 수비 집중력을 높혀 우리은행 두 번의 공격을 막아냈고, 김단비와 강영숙 인사이드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만들고 우리은행에 작전타임을 만들어 주었다.
전반전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시작된 2쿼터, 신한은행은 점수차를 넓히기 위해 올코트 프레싱을 사용했고, 김단비 자유투와 강영숙 바스켓 굿 등으로 39-31로 앞서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신한은행은 전반전 투입하지 않았던 전주원과 하은주를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지만 몇 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2분이 지나면서 조직력이 살아나며 하은주 4점 등 8점을 집중시켜 4분경 45-33으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레이업으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이후 던지는 슛마다 림을 빗나가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신한은행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더욱 점수차를 벌려갔다.
많은 점수차에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제외하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리은행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을 펼쳐 임영희 돌파 등으로 점수차를 줄이는 듯 했으나,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최희진 3점포로 대응해 61-45로 앞서면서 3쿼터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하은주를 선발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으려 했고 작전은 적중했다. 김단비가 하은주에게 집중되는 틈을 이용한 돌파를 통해 득점을 만들었고, 하은주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이연화가 가볍게 마무리해 2분경 69-48, 21점을 앞서가며 승리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벌어지는 점수차에 우리은행은 작전타임을 통해 정신력을 재무장했고, 속공과 패스 게임을 통해 박혜진, 김은혜 득점이 추가되며 점수를 만들어내고 다시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중반에도 우리은행 추격전을 계속되었다. 양지희가 하은주가 빠진 공백을 적절히 활용한 개인기를 앞세워 두 개의 미들슛을 만들어내 5분경 57-71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많은 점수차에 다소 방심한 듯 슛미스가 이어지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점수차가 줄어들자 신한은행은 올코트 프레스를 사용하며 정신력을 재무장했고,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강영숙 바스켓 굿을 시작으로 김단비, 이연화 득점이 이어져 77-59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후 신한은행은 김유경, 윤미지 등 신인급을 기용하며 경기를 정리하고 개막 이후 2연승을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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