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김단비, 하은주 활약을 바탕으로 변연하, 강아정이 분전한 KB국민은행에 68-62로 승리를 거두면서 3승째를 수확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7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은주가 16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고, 김연주가 12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강영숙이 9점 3리바운드, 전주원이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아정이 11점, 장선형이 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숫자(28-45)에서 크게 밀리면서 시즌 첫 패를 당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이 지난 패배를 의식한 듯 시작부터 강력한 수비로 선보이며 KB국민은행 득점을 3분 동안 0점으로 차단했고, 전주원과 김단비 득점으로 5-0으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 김영옥 슛팅이 번번히 빗나가며 점수를 만드는 데 실패하고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이후 경기는 중반까지 루즈하게 흘러가며 양팀 모두 추가점에 실패하고 중반으로 넘어갔다.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 신한은행이 먼저 김단비와 김연주 득점포를 가동시켜 5분 경 10-2로 앞서갔다. 5분 동안 단 2점에 그쳤던 KB국민은행도 박선영의 게임 첫 3점슛으로 두번째 점수를 만들면서 흥미를 불어넣었다.
후반으로 넘어가며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은주는 투입과 함께 팀에 활력소를 제공하며 4점을 만들어 냈고, 외곽에 찬스를 제공하며 1쿼터 리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B국민은행도 살아난 공격 조직력으로 신한은행에 연이은 파울을 얻어내며 변연하와 곽주영 자유투 득점 등으로 8점을 만들어냈다. 1쿼터는 그렇게 높이와 집중력에 앞선 신한은행이 20-13, 7점차 리드를 잡고 정리했다.
2쿼터 시작부터 신한은행은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김연주의 시원한 3점슛으로 쿼터를 풀어낸 신한은행은 하은주 자유투 점수와 킥아웃 패스를 최희진이 깨끗히 3점슛으로 연결하며 3분경 28-13까지 앞서면서 KB국민은행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KB국민은행은 1쿼터 초반과 같은 부진이 이어지자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KB국민은행 작전타임 이후 양팀은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5분경 30-15로 신한은행이 더블 스코어차로 앞서면서 쿼터 중반을 넘어갔다.
중반을 지나 KB국민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원활해진 수비 로테이션으로 신한은행 공격을 적절히 막아냈고, 변연하 바스켓 굿과 김영옥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히고 신한은행에 정규 작전타임을 만들어주었다.
작전타임 이후 신한은행은 다시 하은주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하은주는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착실해 득점으로 이끌어내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2쿼터 남은 시간은 2분, 양팀은 2분 동안 쫓고 쫓기는 공방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계속된 KB국민은행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점수로 만들었고, KB국민은행은 포메이션을 통해 변연하, 정선화 득점이 만들어지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42-29, 13점차로 크게 앞서면서 끝을 맺었다.
3쿼터 초반 KB국민은행이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다. 변연하, 김수연 등 2분 동안 6점을 집중시켜 점수를 11점차로 줄였다. 신한은행도 4점을 추가했지만 집중력에 밀리면서 점수차를 좁혀주어야 했다.
그리고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았다. 신한은행이 먼저 김단비, 김연주 점수로 다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으나, KB국민은행이 강아정 3점슛과 레이업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팽팽한 10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중반을 넘어서도 같은 양상으로 경기는 전개되었다. 주인공만 바뀌었을 뿐 이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주인공이었고, KB국민은행은 곽주영이 주인공이었다. 그렇게 종료 3분 정도가 남은 시점에 전광판 점수는 58-49, 신한은행 리드가 이어졌다.
약 4분 동안 빠르게 공수를 전환시켰던 양팀은 이후 2분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고, 종료 2분 전 다시 게임은 활기를 띄었다. KB국민은행이 골밑 플레이로 4점을 보탰고,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점퍼와 3점슛으로 5점을 추가했다.
그렇게 분위기를 한차례 씩 주고받으며 보냈던 3쿼터는 신한은행이 63-51, 12점차 리드를 잡고 경기는 4쿼터로 넘어가게 되었다.
승부를 지어야할 4쿼터, 양팀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시간을 흘려보내 2분 동안 KB국민은행 변연하 득점만 기록되며 점수는 63-63, 10점차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후에도 좀처럼 공격에 해법을 찾지 못하는 양팀은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KB국민은행은 변연하 미들슛과 자유투 점수로 55-68로 점수차를 좁히면서 쿼터 후반 대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중반을 넘어서 양팀은 이따금 한골씩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전광판 점수는 67-56, 11점차 리드가 그려지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시간 반격을 위해 KB국민은행은 정규 작전타임을 통해 정신력을 정비하며 코트에 나섰다. 하지만 김영옥이 던진 3번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추격의 탄력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끝까지 프레싱 수비를 통해 전주원이 빠진 신한은행 라인업을 조여 실점을 막았고, 강아정 자유투와 변연하 골밑슛으로 추격하려 했다. 그러나 역전까지 만들기에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고, 신한은행은 여러 위기를 넘어서고 경기를 승리로 만들어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3승(1패)째를 만들며 2위로 올라섰고, KB국민은행은 개막 첫패(2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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