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22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이종애, 로벌슨 활약을 앞세워 이경은, 조은주가 분전한 구리 kdb생명에 73-58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득점 1위 이종애가 25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로벌슨이 1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의 발판이 되었고, 이미선이 9점(3점슛 2개) 9어시스트, 4리바운드, 선수민이 9점을 보태 팀 승리를 도왔다. 박정은도 8점 3어시스트를 보탰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2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조은주가 17점(3점슛 3개)로 득점에서 분전했으나, 신정자 4점 13리바운드, 홍현희 7점 6리바운드, 한채진 7점 3리바운드의 상대적 부진에 발목 잡히면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2분까지 한골씩 주고받던 경기는 중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이 집중력에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빠른 공격 전환을 로벌슨과 이종애, 박정은이 점수로 만들어 5분경 10-4 리드를 잡았다.
kdb생명은 쿼터 초반 조은주, 한채진 점수로 균형을 만들었으나 이후 삼성생명 노련함에 말리면서 추가점에 실패하고 리드르 내준 채 5분경 작전타임을 부르고 전열을 정비했다.
작전타임 이후 kdb생명은 한채진 3점슛과 신정자 연속 득점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좋은 패스워크 선보였으나 마무리 실패로 점수를 만들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했다.
중반을 넘어 완전히 페이스가 kdb생명을 넘어갔다. kdb생명은 치열한 수비전 숙에 이경은와 홍현희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를 쌓았고, 삼성생명 던지는 슛이 계속해서 림을 벗어나 5분이 넘게 득점에 실패하는 부진을 겪었다.
치열한 수비전으로 전개되었던 1쿼터는 kdb생명이 14-12, 2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경기는 2쿼터로 넘어갔다.
2쿼터 초반은 kdb생명 분위기로 흘렀다. 1쿼터 후반부터 효과를 보았던 맨투맨 수비가 계속 효율적으로 운영되었고, 빠른 패스로 돌아온 볼을 조은주가 두개의 3점으로 연결해 20-12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 이후 홍보람, 이종애 슛팅이 림을 빗나갔고, 두 개의 3점슛을 허용하자 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하며 kdb생명 상승세 끊기에 나섰다.
작전타임이 지나서도 삼성생명은 로벌슨 자유투를 제외하고 3분 동안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kdb생명도 삼성생명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고 홍현희 득점으로 2점을 추가하고 쿼터 중반을 넘어섰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양팀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kdb생명은 신정자, 홍현희 인사이드 점수가 터졌고, 삼성생명은 로벌슨과 이종애 투맨 게임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반전의 계기를 만든 삼성생명은 작전타임을 통해 다시 조직력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작전타임은 kdb생명에게 득이 되었다. 한채진 리버스 레이업으로 추가점을 만들었고, 삼성생명 공격을 무득점으로 차단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게다가 종료 7초를 남기고 이경은이 재치있는 바스켓 굿을 만들어 전반전을 31-18로 앞서고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중반 이후 부진이 2쿼터까지 이어지며 단 6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kdb생명에 13점차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3쿼터 삼성생명은 기습적인 올코트 프레싱을 사용해 kdb생명을 압박, 성공적으로 수비를 수행함과 함께 로벌슨 개인기와 이타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26-31, 단숨에 점수를 5점차로 좁혔다.
kdb생명은 삼성생명 집중력에 완전히 코트 밸런스를 놓치면서 공수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위기를 맞아야 했다.
중반에도 삼성생명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맨투맨 디펜스로 수비를 전환하며 kdb생명 공격에 혼란을 주었고, 공격에서 로벌슨 활약이 이어지며 5분경 32-33,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kdb생명은 5분 동안 단 4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역전을 내주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고, 삼성생명은 중반을 넘어 이종애 바스켓 굿과 골밑슛으로 37-35로 역전을 만들었다.
kdb생명은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와 함께 삼성생명 상승세를 꺾으려 했으나 여의치 않으면서 역전까지 내주었다.
삼성생명 분위기는 끝까지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종료 3분전 이미선 득점으로 경기 첫 3점슛을 만들어냈고, 이종애 자유투 득점과 로벌슨 점수가 추가해 46-37, 9점차까지 도망갔다.
kdb생명은 계속해서 삼성생명 팔색조 수비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점수차를 허용하고 말았고, 3쿼터 단 9점에 그치는 부진과 함께 경기를 4쿼터로 넘겼다.
결국 3쿼터 삼성생명은 종료 6초 전 터진 이미선의 감각적인 레이업 성공으로 31점을 몰아침과 함께 49-40으로 앞서고 기분좋게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4쿼터 kdb생명이 이경은 개인기에 의한 6점이 터지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kdb생명 헛점을 파고들어 만든 속공을 이종애가 4점을 만들어내 점수차를 유지했고, 4분경 박언주가 3점슛을 터뜨리며 56-46으로 앞서갔다.
중반에 접어들어 kdb생명이 공격 집중력을 높혀 추격전을 벌였다. kdb생명은 홍현희 골밑슛과 이경은 자유투, 그리고 조은주가 어려운 아이솔레이션을 성공시켜 53-5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당황하지 않고 패스를 통한 외곽 찬스를 이미선이 깨끗이 3점슛으로 연결하며 kdb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때 삼성생명에 승리를 지키기 위한 위기가 찾아왔다.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공격에 키맨 역할을 했던 로벌슨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에 이호근 감독은 작전타임을 통해 조직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삼성생명은 상대 이경은에게 3점포를 허용하고 다시 5점차로 점수를 좁혀주었다.
하지만 경험의 삼성생명은 노련한 수비로 kdb생명에 세개의 실책을 유발시켰고, 실책을 박언주, 박정은 3점슛으로 연결시켜 종료 1분 40초가 남은 시점에 68-56, 12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kdb생명은 종료 3분전 이경은 3점포로 5점차로 점수를 좁히면서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이후 내리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하고 3패(1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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