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김단비, 김연주 영건 활약에 힘입어 김계령, 강지숙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에 65-60으로 승리를 거두고 1라운드를 4승으로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12점 12리바운드 5스틸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단비가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연주가 3점슛 4개 포함 14점 4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연화도 9점 3리바운드, 전주원도 5점 5리바운드 3점을 보탰다.
신세계는 김계령이 20점 8리바운드 4블록슛, 강지숙이 15점 7리바운드, 김지윤이 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18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또다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시작과 함께 신한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신한은행은 효과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강영숙, 김단비 등 릴레이포가 터지면서 3분경 9-5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양정옥, 강지숙 점수로 경기를 시작했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경기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신세계가 공격 집중력을 높혀 김계령 연속 미들슛과 김나연 3점포로 점수를 추가하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중반 다소 루즈한 경기를 펼치면서 동점까지 내주었다.
종반으로 넘어가 양팀은 수비 집중력이 높아지며 서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고, 신한은행이 먼저 김연주 3점슛 등으로 근소하게 앞서갔으나, 신세계는 종료 1초를 남겨두고 만들어낸 김지윤 장거리 3점슛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렇게 1쿼터 공방전은 17-16, 1점차 신한은행 리드로 정리되었다.
2쿼터 신한은행이 선취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신세계가 침착하게 공격을 풀어가 6점을 집중, 3분경 22-19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하은주 자유투 득점 이후 계속해서 공격이 막히면서 역전을 내주고 쿼터 초반을 넘어갔다.
중반에 접어들어 양팀은 역전을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신한은행이 먼저 압박에 이은 상대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해 역전을 만들었고, 신세계가 바로 강지숙의 정확도 높은 미들슛 두개로 재역전시키면서 1~2점차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신세계가 벤치에서 쉬고 있던 김계령, 김지윤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전환을 꾀했고, 김계령과 진신혜 자유투 득점으로 30-25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2분을 넘게 신세계 수비에 막혀 득점을 못하다가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전주원이 정면에서 분위기를 깨는 깨끗한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꿔냈다.
쿼터 종료 2분 정도가 남은 상황에도 양팀은 다소 지루함이 느껴지는 가운데 쉽게 공격을 풀어내지 못했고, 신세계는 강지숙 점수로, 신한은행은 이연화 레이업으로 전광판에 32-32 동점이 그려진 채 경기는 후반전으로 접어들었다.
3쿼터에도 팽팽한 상황은 이어졌다. 신세계가 먼저 김계령 개인기를 활용해 앞서나갔고, 신한은행이 하은주, 김단비 등 내외곽 득점으로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이어갔다. 시소 게임은 쿼터 종료 시까지 정리되지 않았다.
신세계는 김지윤 득점을 앞세워 점수차를 유지했고, 신한은행은 강영숙, 김연주 점수로 맞서 리듬을 유지한 후 종료 1분전 터진 이연화 3점슛과 10초전 김단비 레이업으로 52-48, 4점차로 앞서고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4쿼터 초반 수비가 중심이 되었던 경기는 중반에 접어들어 서서히 무게추는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3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으나 신세계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며 실점을 줄였고, 3분경 김단비의 득점과 어시스트에 이어 5점을 몰아쳐 57-50으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시작과 함께 추가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계속된 턴오버에 발목을 잡혀 공격이 실패했고, 속공을 내주면서 점수차를 내주면서 작전타임을 통해 정신력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반을 넘어 다시 신세계 반격이 펼쳐졌다. 신세계는 5분 동안 침묵을 깨고 김계령과 김지윤 득점이 터져 점수차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작전타임 이후 연이은 공격을 실패하며 다시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위기를 맞은 신한은행은 종료 3분을 남겨두고 김연주가 센스 넘치는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60-54로 도망갔고, 바로 작전타임을 부르며 남은 시간 승리를 위한 패턴을 정리했다.
6점차 승부, 남은 시간은 2분 30초로 신세계 입장에서 충분히 역전 가능한 상황이었다. 신세계는 종료 1분 20초를 남겨두고 양정옥, 김계령 투맨 게임으로 추가점을 만들고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다잡은 승리를 놓칠 신한은행이 아니었다. 신한은행은 공격 시간을 다 사용하며 시간을 흘려 보냈고, 종료 1분이 남은 시점 시작한 공격에서 귀중한 두 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만들어내며 승리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남은 시간은 47초, 임달식 감독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통해 승리를 확정지려 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페너트레이션으로 공격 시간을 다 보낸 후 강영숙이 자유투 라인에서 던진 미들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며 6점차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완전히 확정지었다.
신세계는 역전을 위해 파울 작전을 사용했고, 공격에서 김나연과 진신혜가 점수를 만들면서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전까지 만들기에 남은 시간은 너무 적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1라운드 4승 1패를 거두었고, 신세계는 1승 4패를 기록하며 시즌 운영에 비상이 걸린 1라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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