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25일 천안 KB인재 개발원에서 펼쳐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로벌슨, 이종애 활약을 앞세워 정선화, 변연하가 분전한 KB국민은행을 72-63으로 완파하고 1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2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종애가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이미선이 13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완벽한 경기 조율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23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고 변연하가 17점 5리바운드 강아정이 13점 5리바운드를 추가했으나 3쿼터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양팀 초반 좋은 몸놀림으로 경기를 시작하며 빠르게 한골씩 주고받았다. 삼성생명은 이미선 감각적인 돌파로 점수를, KB국민은행은 빠른 패스에 이은 골밑 공격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중반으로 넘어가며 몸이 풀린 양팀은 수비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 수비에 묶인 양팀은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채 쿼터를 종반으로 흘려보냈다.
쿼터 종료 3분 20초가 남은 상황, 전광판 점수는 8-8이 새겨질 정도로 경기는 수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먼저 균형을 깬 건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3분 여가 남은 시점 부터 스틸에 이은 로벌슨 속공과 연이은 이종애 골밑슛과 자유투로 5점을 추가, 13-10으로 근소한 우세를 만들어냈다.
KB국민은행도 삼성생명 반전에 정선화, 강아정 릴레이포로 추격점을 만들면서 팽팽함을 유지하려 했다. 결국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선수민 속공을 만들어낸 삼성생명이 15-12로 앞서고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에도 양팀의 빠른 공수 전환은 이루어졌으나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이에 KB국민은행이 1분 30초가 지난 시점 일찌감치 작전타임을 부르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작전타임 이후 KB국민은행 발놀림은 빠르게 움직이며 삼성생명에 턴오버를 유발시켰고, 공격에서 변연하 활약으로 3분경 17-17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이어갔다.
중반을 지나 다시 삼성생명이 반전을 만들었다. 변연하에게 3점슛을 허용하고 역전을 내주었으나 이후 수비를 조여 KB국민은행 공격을 3분 동안 차단하고 박언주, 이미선 활약을 묶어 어렵지 않게 역전을 만들었다.
KB국민은행은 중반을 넘어 수비에서 헛점을 노출하며 14점을 내리 실점하고 27-33로 6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종료 1분이 남은 시점에 작전타임을 통해 추격전을 펼치려 했다.
쿼터 종반 팽팽한 긴장감 속에 흘렀던 1분은 한골씩 주고받았고, 삼성생명이 35-29로 앞서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삼성생명이 먼저 로벌슨을 앞세워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로벌슨이 1분 동안 개인기를 앞세워 4점을, 연이어 이종애가 미들슛을 터뜨려 41-29, 12점차 리드를 만든 삼성생명이었다.
KB국민은행은 계속해서 슛팅이 림을 벗어나며 점수차를 내주었고, 2분이 지난 시점 삼성생명 상승세를 꺾기 위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중반을 접어들어 흐름이 KB국민은행으로 넘어갔다. KB국민은행은 속공을 앞세워 6점을 내리 만들면서 추격전을 펼쳤고, 삼성생명은 많은 점수차에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슛 미스와 트랜지션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4분경 작전타임을 불렀다.
작전타임 이후 다시 삼성생명이 힘을 냈다. 빠르고 조직적인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로벌슨 커트 인 점수와 박정은 노마크 3점슛으로 삼성생명은 종료 3분 40초가 남은 시점에 46-35로 점수차를 벌렸다. KB국민은행은 다시 공격이 막히면서 추가점에 실패, 11점차 리드를 삼성생명에 내주고 말았다.
전체적인 삼성생명 우세 속에 진행되었던 3쿼터 공방전은 삼성생명이 13점을 앞선 52-39로 리드로 막을 내렸다.
4쿼터 양팀은 공격을 키워드로 한 공방전을 펼치면서 점수를 쌓아갔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 정선화가 내외곽을 헤짚으며 점수를 쌓아 추격전을 펼쳤고,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이미선 활약을 바탕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5분 동안 공방전은 집중력에서 우세를 보인 KB국민은행이 53-60, 7점차로 점수를 좁히면서 삼성생명에 쿼터 두번째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양팀은 다시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의 계속된 돌파로 점수를 만들어 7점차를 유지했고, KB국민은행은 정선화를 중심으로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에도 양팀은 2분 동안 공격을 키워드로 한 공방전을 펼치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김수연과 정선화의 연이은 미들슛으로 추격의지를 이어갔고, 삼성생명은 로벌슨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점수를 만들어 우위를 이어갔다.
남은 시간은 3분여, KB국민은행에게 역전이 충분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9점차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추가점에 실패했으나 탄탄한 수비로 KB국민은행 공격을 무력하 시켜 2분 동안 득점을 차단했다.
KB국민은행은 7분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점수를 만들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가는 암울함에 사로 잡힌 시간이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KB국민은행은 강아정 레이업으로 추가점을 올렸으나 역전까지 만들기에 1분은 부족한 시간이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50초전 박정은 미들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5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감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고, KB국민은행은 3승 2패로 1라운드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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