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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접전 끝에 kdb생명 잡고 개막 첫승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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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이 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양지희, 배해윤 트윈 타워를 앞세워 한채진, 원진아가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69-62로 물리치고 개막 후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배해윤이 18점 6리바운드로 인사이드를 장악했고, 김은혜가 11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귀중한 첫승에 성공했다. 임영희도 10점(3점슛 2개)를 보태면서 승리를 도왔다.

kdb생명은 원진아가 15점 11리바운드, 한채진이 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은주가 11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홍현희가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하며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게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초반 양팀은 맨투맨 디펜스로 팽팽히 맞서면서 경기를 풀어갔고 스코어 역시 접전으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먼저 두 골을 선취하며 분위기를 살렸지만 kdb생명이 김진영 3점슛 등으로 응수하며 초반 접전을 만들었다.

이은 공격에서 우리은행이 박혜진과 김은혜 자유투로 추가점을 만들어 중반까지 공방전은 우리은행 1점차 리드로 정리되었다.

중반을 넘어 집중력을 높힌 우리은행이 도망가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수비가 원활히 운영되며 kdb생명 득점을 5분 넘게 차단했고, 김은혜가 허슬 플레이를 펼치면서 골밑 득점을 만들어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16-7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우리은행 집중력에 다소 기가 꺾인 듯 공수에서 모두 부진을 겪었고, 결국 부진은 점수차로 이어지며 1쿼터 분위기를 우리은행에 내주는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

그렇게 1쿼터는 공수에서 좋은 생산성을 만든 우리은행이 16-10으로 앞서고 2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2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이 근소한 우세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한골씩 주고 받았고, 중반으로 접어들어 집중력과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김은혜, 박혜진 득점이 터지면서 25-16으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초반을 지나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추가점에 실패하며 리드를 내준 채 시간을 흘려 보냈다.

중반을 넘어 양팀은 수비가 빛을 발하며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다소 루즈한 경기를 진행시켰고, 먼저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kdb생명이었다. 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한채진이 깨끗한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우리은행도 배해윤 인사이드 득점으로 맞서 다시 9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kdb생명은 최원선, 홍현희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경기를 진행시켰다.

종료 3분을 남겨두고 공격이 중심이 되었던 2쿼터 공방전은 종료 1분전 터진 임영희 3점슛과 배해윤의 버저비터 자유투 2개로 35-23, 12점차 우리은행 리드로 정리되었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 상승세는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상대 원진아와 매치업 우위를 바탕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별러 5분 경 44-29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많은 점수차에도 차분히 공격을 풀어가며 추가점을 만들어냈지만 인사이드 수비에 실패하며 점수차를 내주어야 하는 5분이었다.

중반이 넘어 양팀은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워 공방전을 펼쳐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시간을 흘려보냈고 점수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kdb생명이 조은주를 앞세워 반전의 팁을 만들었다. 조은주는 2분 동안 3점슛 두개를 터뜨리며 한 동안 유지되었던 두 자리수 점수차를 줄이는 데 공헌했다.

우리은행은 많은 점수차에 루즈함에 지배를 당한 모습으로 공수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고, 쿼터 후반 kdb생명 추격이 키워드가 되었던 3쿼터 공방전은 우리은행이 52-42로 앞서고 마무리되었다.

4쿼터 kdb생명은 우리은행 빠른 파울 트러블을 이용한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갔다. 우리은행은 시작 3분 만에 팀 파울 5개를 채우면서 실점을 내주고 말았고, 외곽 부진이 겹치면서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kdb생명 반격이 불을 뿜은 4쿼터 5분간 공방전은 kdb생명이 5점차로 좁힌 58-53이 전광판에 그려져 있었고, 우리은행은 점수차가 줄어들자 작전 타임을 통해 경기 후반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은행 작전 타임은 적중했다. 우리은행은 이은 공격에서 양지희 골밑슛과 임영희 장거리 3점슛이 터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kdb생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분위기를 뺏기지 않기 위한 작전 타임을 가져갔다.

kdb생명은 작전 타임 이후 올코트 프레싱을 사용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1승이 목마른 우리은행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배해윤 컷트 인 득점과 김은혜 자유투로 추가점을 만들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kdb생명은 4쿼터 중반 3점차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선보였으나 끝까지 인사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해야 했다.

우리은행은 오늘 경기 결과로 개막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고, kdb생명은 4패(2승)째를 당하고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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