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5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로벌슨, 이종애 활약을 바탕으로 박하나가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80-68로 완파하고 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23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로벌슨이 9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 홍보람이 12점(3점슛 2개), 선수민이 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해 연승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25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강지숙이 12점 7리바운드, 김지현이 11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2연승에서 멈춰야 했다.
삼성생명이 초반 우세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과 함께 기습적인 올코트 프레싱으로 신세계에 당황을 선물하며 공격을 차단했고, 박언주를 필두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 5분 경 13-6까지 앞서갔다.
신세계는 삼성생명 프레싱과 로테이션 디펜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집중력 높은 삼성생명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5분을 보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삼성생명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삼성생명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종료 3분전 부터 이종애 자유투와 골밑슛, 그리고 로벌슨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려갔다.
신세계도 5분이 지나면서 강지숙 미들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종반에 접어들며 수비 불안에 많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빠른 템포로 공수를 주고 받았던 1쿼터는 삼성생명이 21-14, 7점을 앞서면서 정리되었다.
2쿼터 중반까지 신세계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박하나와 김나연이 삼성생명 허를 찌르는 인사이드 플레이로 연속해 점수를 만들어내며 5분경 23-27, 4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은 제외한 라인업을 가동하며 경기를 풀어 홍보람, 박태은 등이 득점했지만, 수비에서 미세한 공간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후반으로 넘어간 경기는 다시 팽팽하게 흘러갔다. 삼성생명이 홍보람 연속 득점으로 먼저 도망갔고, 신세계는 박하나가 노마크 3점슛을 메이드해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남은 2분 간 공방전에서 신세계는 가드간 미스 매치를 이용해 김지현이 포스트 업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삼성생명은 4개의 슛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결국 전반 20분 동안 공방전은 33-28, 5점차 삼성생명 근소한 우위로 끝을 맺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 분위기로 경기는 이어졌다. 클리닝 타임 이후 삼성생명은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이종애, 로벌슨 속공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고, 맨투맨 수비 강도를 높혀 신세계 득점을 차단했다.
신세계는 강해진 삼성생명 수비를 깨지 못하면서 시간을 흘려 보냈고, 백코트 진을 여러차례 교체하며 해법을 찾으려 했으나 터닝 포인트를 만들지 못해 31-43, 12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도 삼성생명 상승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종료 4분 50초전 박태은 3점슛으로 분위기를 이어간 삼성생명은 계속된 이종애, 박태은 릴레이포로 50-33까지 앞서갔다.
신세계는 작전타임과 여러 차례 선수 교체를 실시하는 등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많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 보내야 했다.
삼성생명은 끝까지 분위기를 잃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고, 종료 1분전 다시 6점을 집중시켜 58-37, 21점을 앞서고 승리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4쿼터에도 삼성생명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짓겠다는 듯 집중력을 높혔고, 선수민의 연속 득점과 홍보람 점수로 3분 경 65-40으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4쿼터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가는 아쉬움을 맛보게 된 4쿼터 시작 5분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삼성생명은 종료 4분전 홍보람 3점슛으로 71-46, 25점을 앞서가자 이선화, 이유진 등 퓨처스 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경기를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생명이 백업 멤버를 투입하자 신세계는 올코트 프레스로 수비를 바꾸면서 반격의 틈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삼성생명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7연승과 함께 단독 1위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고, 신세계는 5패(3승)째를 당하면서 4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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